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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430회 작성일 22-11-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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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를 팝니다 ] 


어느 날 신문에 말도 안 되는 광고 하나가 실렸다. 

" 아버지를 팝니다 " 라는 제목의 기사였고, 내용인즉슨 아버지는 지금 노령이고 몸이 
편치 않아서 일금 십만 원만 주면 아버지를 팔겠다고 적혀있었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 세상 말세다 " 하며 혀를 차는 사람도 있었고, 다 늙고 몸도 성치 
않은 할아버지를 누가 모시겠냐며 수근 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광고를 본 한 부부가 새벽같이 광고에 적힌 주소지로 찾아갔다. 

대문 앞에서 옷매무시를 가다듬은 부부는 긴장한 듯 심호흡을 하고 초인종을 누른다. 

잠시 후, 대문이 열리고 한 할아버지가 어떻게 왔느냐고 묻는다. 

신문광고를 보고 달려왔다는 부부의 대답에 미소를 지으며 집안으로 안내한다. 

넓은 정원에 한 눈으로 봐도 그 집은 상당한 부잣집이었다. 

안내를 받아 집으로 들어간 부부는 다시 한 번 또박또박 말했다. 

" 신문 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 

할아버지는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으시더니 " 내가 잘 아는 할아버지인데, 몸이 좋지 않아요. 

그런 양반을 왜 모시겠다고.. " 

젊은 부부는 모두가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고 고아로 살다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부모 없는 설움이 늘 가슴에 남아 있었다고 차분히 설명을 이어나갔다. 

아프거나 집안이 어렵지 않은 가정이라면 아버지를 팔겠다는 광고를 어느 미친 자식이 
냈겠느냐며 우리에게도 부모님을 모실 기회가 온 것 같아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부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야기를 듣던 할아버지가 돈을 달라고 한다. 

부부는 정성스레 가지런히 담은 봉투를 조심스레 내놓았다. 

돈 봉투를 받은 할아버지는 그 할아버지도 정리할 것이 있을 테니 일주일 후에 다시 
이곳으로 오라고 하였다. 

일주일 후, 부부는 다시 그 집을 찾았다. 

기다렸다는 듯 첫날 뵌 할아버지가 반갑게 맞이하면서 " 어서 오게나, 나의 아들과 
며느리야 " 하시면서 " 응당 너희를 따라가야 맞겠지만, 집도 넓고 하니 이 집으로 식구를 
데려오너라. " 고 하셨다. 

깜짝 놀란 부부에게 할아버지는 광고를 낸 이유에 대해서도 누구든 양자로 삼을 수 있었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돈만 알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서 이해가 
되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젊은 부부는 " 아버지가 되어주기로 하셨으면 저희를 
따라가셔야지요. 

비록 저희가 넉넉하게 살지는 않지만, 그곳에는 사랑이 있답니다. " 라고 고집했다. 

할아버지는 진정 흐뭇한 마음으로 " 너희는 정말 착한 사람들이다. 

너희가 날 부모로 섬기러 왔으니 진정한 내 자식들이다. 

그러니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너희 것이고 너희는 나로 인해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건 너희의 착한 마음이 복을 불러들인 것이다 " 라고 하시고는 기뻐하셨습니다. 

========================================== 

거짓된 마음은 당장에는 득을 보는 것 같고, 진실한 마음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그 끝에 
만나게 될 결과는 정 반대가 될 것입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한다면, 결국엔 그 마음이 복을 불러주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누군가를 신뢰하면 그들도 너를 진심으로 대할 것이다. 

누군가를 훌륭한 사람으로 대하면, 그들도 너에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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