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7편.txt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자유 게시판

요번주 힐링글 07편.txt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22-09-09 18:33

본문

[ 그래서 행복하다 ] 



한여름 밤 소낙비가 쏟아진 이후, 시골 마당으로 안착한 나는 농사를 시작했다. 


서울 언저리 포도밭으로 간 우리 아들은 내 마음엔 차지 않는다. 


좀 잘해달라고 눈짓을 여러 번 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가 행복한 것은 욕심 없는 아들이 든든하고 대견해서다. 


욕심이 없으니까, 계산 없이 사니까, 돈 달라고 보채지 않으니까. 


오늘 아침 여행 가는 손자 녀석에게 돈을 줬지만 안 받는다고 고개를 내젓는다. 


참 예쁘다. 


욕심 없고 사심 없는 아들과 손자 때문에 우린 행복하다. 


- 백야 님, " 그래서 행복하다 " -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27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www.sunjang.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