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3편.txt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22-07-31 16:30본문
[ 당신에게 보낸 시집 ]
- 서주홍 -
당신 생일날 당신에게 시집 한 권을 보냈습니다.
사랑 한 줌 담아서 당신 마음 언저리에 내 마음을 올려 놓았습니다.
당신이 읽었으면 싶은 내 사랑의 시 한 편은.
바람 한 점 없는 당신의 마당 한 쪽 하얀 분꽃 꽃잎처럼 떨고 있는데.
당신에게 보낸 시집의 어느 한 쪽 아직 보이지 않은 내 사랑 이야기를.
한 번도 당신은 열어 보지 않으시고 내 마음을 열어 보지 않으시고.
홀로 앉은 밤 내내 담장 그늘에서 나는 소리 없이 울고 있는
내 그리움만 나무라고 있습니다.
만약 그 누군가를 넘치도록 사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당신을
그만큼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 말은 어느 순간 내 마음을
아프게도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외로움을 느낄 때 당신은 내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내게로 달려오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당신이 없는 공간이 내게는 너무 크게 느껴져 내 마음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그만큼 나를 아프게 합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잠시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당신을 충분히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이해하게 됩니다.
만약 그 누군가를 영원히 사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추천0 비추천0
Loadin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