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글 05편.txt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자유 게시판

힐링글 05편.txt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22-07-17 17:05

본문

[ 목화꽃 여인 ] 



목화 : 아욱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인도이다. 


7월부터 미색의 꽃이 피어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는데 은은한 색이 한지를 

연상하게 한다. 


꼬투리가 익어 터지면 순백의 하얀 솜이 보인다. 


목화솜을 얻기 위해 농가에서 재배한다. 


< 목화꽃 여인 > 


목화는 일생 동안 세 번 꽃을 피워요. 


처음엔 미색으로 피어나 연분홍 꽃으로 지고 나면 다시 또 한 번 순백의 

목화송이로 피거든요. 


서른일곱에 청상이 되어 스무 해를 아이만 보고 살아서 오줌에 담갔다 

재를 묻혀 심어야 튼실히 뿌리를 내린다는 단단한 목화씨 같은 화천댁이 

시 모임에서 들려 준 목화꽃 이야기. 


시 모임 자리에 밤 새워 쓴  서툰 시 한 수 꺼내 놓고 양 볼에  꽃물 들어 

수줍음 타는 목화꽃 여인. 


끼끗하게 자식들 키우느라 자신의 색깔도 까맣게 잊고 살다가 뒤늦게 

시마 ( 詩魔 ) 가 들려 시린 세상 감싸 줄 햇솜이불 같은 따뜻한 시 한 편 

쓰고 싶다는 화천댁 얼굴에 목화꽃 피었다. 


- 글 ; 백승훈 시인 -

추천1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27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www.sunjang.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