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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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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건 조회 1,770회 작성일 02-05-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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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하루살이는 하루, 갈라파고스 거북이는 150년을 산다는데 인간의 수명은얼마일까.기록에 따르면 인간의 평균수명은 기원전 500년 고대 그리스시대에는 18세, 기원후 100년 로마시대에는 25세, 그리고 1900년에는 47세로 늘었다.
1999년에는 다시 30세가 늘어 77세가 된다.

지난해초 인류의 최대 수명을 놓고 미국 일리노이대학 공공보건대의 스튜어트 올샨스키 교수는 130세를, 아이다대학의 스티븐 오스태드 교수는150세를 주장하다 2150년 1월 1일 150살 먹은 사람이 나타날지를 확인하는내기를 걸었다.

두 사람은 우선 150달러씩을 내 신탁예금에 넣고 매년 상속인들이 약간씩보태 2150년에 5억 달러를 만들기로 했다.

상금은 승리자의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서울대 의대의 박상철 교수는 노화현상이 규명되지 않는 한 인간 수명은 125세를 넘기기 힘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간은 도대체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스튜어트 올샨스키와 시카고대학 노화연구센터 및 국립여론조사센터의 수석연구원 브루스 칸스가 쓴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는 인류의 최대 관심사인 노화와 죽음, 그리고 수명 문제의 궁금증에 답하는 책이다.

책은 우선 종교 과학 철학의 태동기에 인류의 조상이 생각했던 죽음에대해 말한다.

그들은 노화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심지어 세속적인 삶을 마감할 수 있다며 죽음을 동경하기까지 했다.

그들은 냉혹한 질병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였고 그 때문에 죽음이라는 가혹한실체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사후세계와 유토피아를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생물학에서 말하는 죽음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생식을 하는 생명체는 성장-발달-번식을 거쳐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옮기도록 돼있다고말한다.

이 과정에서 주인은 유전자이고 육체는 유전자를 실어나르는 자동차에 불과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동차가 삐걱거리고 유지비도 늘어난다.

주인은 불어난 유지비를 감당하느니 자동차를 바꾼다.

버려지는 자동차가 바로 우리의 육체이고 새 차는 생식을 통해 태어나는2세의 육체다.

인간의 육체는 소모품에 불과하고 죽음은 유전자를 영원히존속시키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된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태어나서 늙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이처럼 잔인하고 부질없다.

(생식은 단순한 생식이 아니라 자식이나 손자를 양육하는기간까지 포함한다.

) 그래도 의문이 남는다.

생식이 끝났는데도 죽는 시기가 제각각 다른 것이다.

저자는 아쉽게도 이 문제는 인간의 유전자를 완전히 해독하고 이해한과학자만이 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차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저자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라고 말한다.

유전적인 측면에서 볼 때 모든 사람은 각각 독특한 존재이고 그래서 개인의 수명이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통계로 추측할 수는 있으며, 인구통계학에서는 이것을 ‘기대 수명’이라 부른다.

20세기에는 생활 환경의 개선과 의술의 발전으로 유아나 어린이, 임신기여성의 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기대 수명이 크게 늘어났다.

또 제2의 수명혁명을 기대할 만큼 지식도 진보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유전자를 찾아내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미래학자와 수명연장론자들은 노화와 노화에 따른 기능장애, 노쇠현상이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정복될 일종의 질병으로 볼 정도다.

저자는 그러나 이 같은 견해에 결코 동의하지 못하고 20세기처럼 획기적으로 수명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고령이 될수록 사망 위험이 높고 유전자 손상도 많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명상을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고 해서 유전자가 정한 수명이늘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유전자가 정한 수명을 기다리며 가만 앉아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지속적인 운동과 영양 섭취, 그리고 스스로 편한 생활방식을 선택함으로써 발병의 위험을 낮추고 건강을 증진시켜 기대 수명을다 채우라고 말한다.

인간마다 유전자에 의해 잠재 수명이 뻔히 정해진 이상,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는 저자로서는 이 말 밖에 달리 할 말이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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