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덜이 나다` 어디서 유래했을까?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자유 게시판

`거덜이 나다` 어디서 유래했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90회 작성일 02-01-28 22:26

본문

honeymoon.jpg
김홍도 "신행길(新行)"

조선 시대에 사복시(司僕寺)에서 말을 맡아 보던 하인을 '거덜' 이라고 했다.
거덜이 하는 일은 높은 사람이 말을 타고 행차를 할 때 벙거지를 쓰고 앞장을 서서 "에라, 게들 섰거라" 하고 소리를 치며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었다.
거덜이 비록 하찮은 직책에 불과하지만 늘상 큰소리로 사람들을 몰아세우다 보니 자연히 우쭐거리며 몸을 흔들고 다니게 되었다.
그래서 '거덜거리다'는 말이 생겼으며, 걸을 때에 몸을 몹시 흔드는 것을 가리켜 '거덜마'라고 하였다. 그리고 '흔들흔들' 한다는 의미가 더욱 발전하여 살림이 흔들거리고 밑천을 들어 먹는 것을 '거덜이 나다'라고 하게 되었다.

*사복시(司僕寺) : 고려와 조선 시대에 궁중의 가마나 말에 관한 일을 맡아 보던 관청


우리말의 어원) http://members.namo.co.kr/~oz123/kor_lang/kor_lang-1.htm



추천1 비추천0

댓글목록

Total 280건 14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www.sunjang.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