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는 원래 수술도 하는 곳이었다. > 자유 게시판

이발소는 원래 수술도 하는 곳이었다.

거리를 걷고 있노라면 의미를 잘 알수없는 것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도 자세히 조사해보면 나름대로의 의미가 숨어있기
마련이다. 그중하나가 이발소 앞에서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 원통이다.
그 빨강,하양,파랑으로 된 원통에는 어떤의미가 있을까. 최근에는 훨씬
가는 원통도 많이 등장하지만 기본적인 모습에서는 커다란 차이가 없다.
중세 유럽에서 이발소는 병원(외과의)를 겸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발사가 외과의를 겸한 것은 기원전 16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수술도구로 가장 먼저 나온 나이프는 머리를 자르거나 면도를
할때 쓸 뿐 아니라 작은 수술을 하는 데도 이용되었다.
중세 유럽 이발소에서는 부러진 뼈나 탈골등의 치료에서부터 필요할
경우 수술까지 했다. 이때 긴급한 환자를 위해 눈에 잘띄도록 세가지
색을 가진 간판을 내걸었던 것이 현재 이발소에 걸린 삼색원통의 시조
라고 할 수 있다.

그 의미는 빨강은 동맥, 파랑은 정맥, 하양은 붕대였다고 한다.

그리고 1540년 파리에서 살던 이발사이자 외과의였떤 메야니킬이라는
사람이 지금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삼색 원통을 고안했다.
이것이 세게에 널리 퍼져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이발사와 외과의가 서로 다른 전문직으로 갈라진 것은 18세기 중엽
영국에서였다.

출처 : 커튼에 가려진 세계사 (출판사: 새로운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