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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패스트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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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1,741회 작성일 01-12-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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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먹거리가 없는 미국의 대표식

미국에는 빼어난 요리가 없다. 음식의 양은 중노동자들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이 나오지만, 맛이 모두 텁텁하기 때문에 인사치레라도
맛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던 적이 없다. 좀더 정확하게 말해서
그런 음식은 요리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서양에서 내노라 하는 음식
전문가들은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미국의 요리를 마구 깍아내리곤 한다.
미국요리사들은 "한 중에서도 못 먹는 한이 제일 깊다"라는 말로 자주 변명을
하지만, 역시 미국 요리의 대부분이 음식전문가들의 말 그대로이므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일류 레스토랑을 예약하여 수준높은 민족
요리를 먹을 수도 있지만, 매번 그렇게 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예를 들어 미국을 대표하는 요리라 할수있는 티본 스테이크, 이역시 맛도
없을 뿐더러 마치 고무신을 갉아먹는 것 같은 참담한 기분이 되기가 일쑤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해 보더라도 아무래도 미국 요리의 정황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고무신 맛에 손을 들어 버리기보다는 패스트 푸드로 대용하는 편이
좀더 낫겠따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모양은 별로지만 체인점이라면
미국 전지역 어디에서 먹어도 같은 맛이라 안심할수 있고, 무엇보다도 싸고
간편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들도 다닐수 있어서 드라이브 여행에는 안성
맞춤이다.
미국에는 아주 근사한 요리는 없지만, 패스트 푸드만은 언제나 있다. 아니
미국이야말로 패스트 푸드의 고향이며 , 당당한 메이커다.
햄버거 프라이드 치킨을 비롯하여 파이, 핫도그, 샌드위치, 패케이크, 도넛등
다양하고 풍부하며,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습관성 때문에 버릇이 되기 쉬운 음식이다. 계속먹고 있으니 질릴법도 한데
그래도 미국인은 하루에 한두번은 먹어두지 않으면 속이 편치 않은 모양이다.
완전히 중독이 되어버린듯 한다.


미국판 컵라면

그러면 그들은 왜 그렇게 까지 패스트 푸드를 고집하는 것일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없다고 해도 매일 햄버거나 프라이드 치킨으로 식사를 하지는 않을 것
이라는 말은 모르고 하는 말이다. 원래 습관성이야말로 패스트 푸드의 진면목
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패스트 푸드라고도 할수 있는 서서먹는 우동,라면 ,
튀김,이라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과도
같은 이치인 것이다.
원래 미국인은 "맛의 바보"라는 흑평을 받고 있다. 검소한 취지의 요리로 수준도
높지 않은 영국이나 독일과 같은 북서부 유럽에서 온 이민이 주류를 이루었던
미국은 식수준이나 식습관도 자기네나라 것을 그대로 도입했기 때문에 "미국의
맛"이라 할수 있는 요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더군다나 역사적 배경을 보면
미국은 개척자의 날이다. 개척지에 들어가서 광대한 토지를 개간하기 위해서는
일가족 모두의 육체 노동이 요구되었다. 자연히 질보다 양을 우선시하는 입에
쑤셔넣기 식을 선호했고 시간을 들여 가정요리에 정성을 쏟는 등의 융통성
따위는 거의 없었다.


어떻게 하면 수고를 덜 수 있을까?

그러한 시대에 편리하게 이용되었던 것이 조리에 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는
가공 보조식이다. 통조림이나 병조림 등은 인기를 모아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다.
동야인과 같이 햇음식이라든가 제철 음식이라든가 하는 식생활과는 무관한
품이 들지 않는 요리에 대한 전통과 애착이 미국인의 국민성이라 해도 무방하다
개척 시대 다음으로 찾아온것은 합리주의와 실용주의 시대이다. 이때는 가능한
인적 노동력을 삭감, 일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처리 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었다.
부엌일도 마찬가지였다. 노력과 시간을 가능한 줄이기 위해서 냉장고가 개발
되어, 이속에 식료를 장기간 보관할수 있어 한꺼번에 넣어 두고 필요에 따라
오븐이나 레인지에 데우면 바로 완성이다.
이렇게 요리 아닌 단순한 기성조리품을 어릴 때부터 계속 먹는다면 모두가
맛의 바보가 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패스트 푸드도 실용주의 철학에 기초를 둔 산물이다. 요리사나 주방장 대신
대형조리기를 갖추고 누구나가 설명서에 따라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균질의
음식이 대량으로 완성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오른손엔 햄버거, 왼손엔 콜라

그렇지만 실제로 페스트 푸드의 역사를 펼쳐 보면 의외로 새로운 면을 발견할수
있다. 햄버거와 핫도그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만국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상품화 되었따는 것이 통설이지만, 대중화 된 것은 훨씬 지난 세계 2차 대전후의
일이다.
맥도날드 햄버거는 48년,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53년에 프렌차이즈로서 발족
했는데, 어쨌든 이들 모두가 드라이브 인의 시발점이 되었다.
패스트 푸드라는 미국의 간이 외식 산업이 드라이브 인에 의해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국내의 고속도로망 설비에 수반된 로드 서비스의 일환으로서 생겨났다는
배경 때문이다. 종이에 싸인 햄버거와 포테이토, 콜라등이 주종을 이루지만
이들은 용기가 전혀 필요치 않은 것들로 다먹고 휴지통에 던져 넣기만 하면
그만인 것이다. 차를 운전하면서 이렇듯 간편하게 배를 채울 수있는 먹거리는
달리 찾아볼수 없다.
아니 드라이브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만약 오른속에는 햄버거, 왼손에는
콜라라는 스타일이 없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빅리그의 야구나 축구의 융성이
가능했을지 의문이다. 패스트 푸드는 합리적인 미국인들의 생활에 부합되는
이른바 대표적인 "ing식"이니까 말이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레토르트 식품이 가정 요리 합리화의 장점이라 한다면,
패스트 푸드야 말로 외식 합리화의 절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맛의 바보가 되는 것과 건강에 치명상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발췌 :김태영의 세계속의 숨겨진 이야기 p52~55(출판사: 경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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