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강한 운동, 건강 효과 짧다 > 자유 게시판

- 보통은 일 년 365일 내내 운동을 지속하지는 못한다. 게을러져 운동을 중단할 때가 있다. 운동 중단 후 건강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어떤 유형의 운동일까. -

어떤 운동을 멈춘 후 건강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연구를 해 온 미국의 과학자들이 예상외의 발견을 했다. 강한 운동을 긴 시간동안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며,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그 해악이 상상보다 더 크다는 것.

듀크 대학교의 운동 생리학자 크리스 슬렌츠 박사 팀은 학술지 ‘응용 생리학’ 8월호에 실릴 논문을 통해, 강도가 약하고 시간도 길지 않은 운동의 이득이 가장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40명의 중년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피연구자들은 네 개의 그룹, 즉 강도가 높고 오래 운동하는 그룹, 강도가 높고 짧게 운동하는 그룹, 강도 낮고 짧게 운동하는 그룹, 그리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그룹이 나누어졌다.

피실험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할 결과, 짧고 약한 운동(하루에 30분씩 걷기)을 한 피실험자 그룹에게서 혈중 중성 지방인 트리글리세리드의 수치가 크게 낮아진 것이 확인되었다. 트리글리세리드가 낮아지면 심장 질환과 당뇨병의 위험도 낮아진다.

한편 운동을 중단했을 때 이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은 트리글리세리드의 낮은 수치가 2주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길고 강한 운동의 건강 효과 지속 시간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또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은 6개월 사이에 0.9kg이 늘고 허리 치수가 0.5인치 늘었다. 연구팀은 이 수치가 그리 커 보이지 않으나, 10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체중은 18kg 허리 치수는 10인치가 늘어나게 된다며, 적은 양의 운동이라도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짧고 약한 운동의 건강 효과가 의외로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팝뉴스.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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