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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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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타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5회 작성일 05-10-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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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한국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해에 따라 ‘띠’를 가지고 있다.
이 띠는 열 두 동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을 십이지라고 한다. 12라는 숫자는 일년
열 두 달을 의미하는 부호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시간과 방위의 개념이 결합되고 나아가
열 두 동물과 결합하여 십이지가 완성되었다. 이렇듯 연월일시를 나타내는데 사용된 십이지는 사람의 생년월일과 연결되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운세를 점치는 등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려있다.

십이지의 형성시기는 중국 하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왕조시절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황하의 서쪽 지류부근에 거주했던 민족은 천문학이 매우 발달하여 그 당시 십이지로 연월일시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부터 동쪽으로는 한국과 일본, 북쪽으로는 몽골, 남쪽으로는 인도와 월남 등 동남아시아로 전해지고 다시 멀리 대양을 건너 멕시코까지 전파되었다 한다.

십이지라는 개념은 중국의 은대(殷代)에서 비롯되었으나, 이를 방위(方位)나 시간에 대응시킨 것은 대체로 한대(漢代) 중기의 일로 추정된다.

다시 이것을 쥐[子]・소[丑]・범[寅]・토끼[卯]・용[辰]・뱀[巳]・말[午]・양[未]・원숭이[申]・닭[酉]・개[戌]・돼지[亥] 등
열 두 동물과 대응시킨 것은 훨씬 후대의 일로, 불교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대(唐代)에 와서는 십이지생초(十二支生肖)를 조각한 석재 및 토우가 묘지장식에 나타났다. 십이지생초는 십이지신의 모습을 문양으로 한 것으로, 12개의 지지(地支)를 총칭한다. 쥐・소・범・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의 모습을 상징하는 수면인신상(獸面人神像)으로 십이자(十二子)라고도 한다.

한국의 경우는 호석(護石)에 십이지신상을 조각한 경주(慶州) 괘릉(掛陵)이나 김유신묘(金庾信墓)가 최초의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라시대의 능묘에 호석(護石)으로 12지신상을 조각하였으며, 절에서 큰 행사를 할 때 잡귀의 침범을 막는 벽사(闢邪)의 뜻으로 불화(佛畵)로써 12방위에 걸었다. 성덕왕릉(聖德王陵)은 호석이 넘어지지 않도록 삼각형 수석(袖石)을 받치고 그 사이에 따로 환조(丸彫) 십이지신상을 세운 특이한 예이며, 그 이후의 왕릉에는 괘릉과 마찬가지로 호석면에 십이지신상을 양각하였다.
삼국시대 이전에는 호국의 의미가 강했으나, 8세기 통일신라시대 이후에는 단순한 방위신으로 변했고, 고려시대 이후에는 머리에 관을 쓴 사람의 모습을 본뜬 모양으로 형상화되었다.

고려시대에 와서는 입상(立像)뿐만 아니라 좌상(坐像)도 나타나고, 신라의 예처럼 면석(面石)에만 조각한 것과 반대로 안에 끼운 널판돌에 새기기도 했으며, 음각(陰刻)한 것도 간혹 나타난다. 조선시대에서는 전대와 거의 같으나, 인조의 장릉(長陵)에서부터는 십이지신상 대신에 모란무늬[牧丹文]가 나타나게 된다. 십이지신상은 수호신으로 호석뿐만 아니라 현실(玄室) 내부에 벽화로 그린 경우도 있으며, 원원사지(遠願寺址) 3층석탑이나 황복사지(皇福寺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십이지와 늘 함께 나타나는 십간십이지는 10간(干)과 12지(支)를 결합하여 만든 60개의 간지(干支)로서 육십간지・육갑이라고도 한다. 10간은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이고, 12지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이다. 결합방법은 처음에 10간의 첫째인 갑과 12지의 첫째인 자를 붙여서 갑자를 얻고, 다음에 그 둘째인 을과 축을 결합하여 을축을 얻는다.
이와 같이 순서에 따라 하나씩의 간지를 구해 나가 60개의 간지를 얻은 후, 다시 갑자로 되돌아온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간에 6개의 지가 배당되는 셈이다. 간과 지가 사용된 역사는 매우 오래된 듯하다.

중국의 BC 1766~BC 1123년에 걸친 상(商)나라의 역대 왕의 이름을 살펴보면 태갑(太甲)・옥정(沃丁)・천을(天乙) 등 10간의 글자로 된 이름이 많으며, 이것으로 보아 이 시대에 이미 간지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 십간십이지는 중국의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과 결합하여 만물의 길흉을 판단하는 데 쓰였다. 즉 사람의 성질과 운세(運勢)를 점치기도 하고, 나날의 길흉과 방위의 선택 등을 살펴보기도 한다.
범띠인 사람은 성질이 거칠다고 하고, 소띠는 느긋하다고 한다. 또 병오생(丙午生)인 여성에 대해서는, 오행설에 의하면 병(丙)은 화(火)이고 오(午)도 화이므로 화에 화가 겹쳤으니 이런 띠의 여성은 불에 불이 겹쳤다고 하여 성격이 거칠어서 남편을 짓밟는다는 속신(俗信)이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미신이다.

중국의 역법에서 가장 잘 쓰이는 주기(週期)인 십간십이지에서 십간은 10일, 즉 1순(旬)이라는 뜻에서 나온 것 같으며, 점술가는 십간을 천간(天干)이라 하고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을 부속시킨다. 십간과 아울러 은(殷)시대에 널리 쓰였던 십이지에서 12라는 수를 택한 기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아마도 1년이 12달이라는 데에서 온 듯하다. 물론 12라는 수는 2, 3, 4, 6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수이므로 다루기에 흥미 있는 수이다.
십이지는 지기(地氣)에 속하는 것으로서 이것도 음양과 오행이 결부되었다. 또 십이지수(十二支獸)라고 하여 동물과 결합되어 있다. 이것은 역월(曆月) ・방위(方位) ・시각(時刻) 등 여러 방면에 이용된다. 구체적으로 자 ・인 ・진 ・오 ・신 ・술은 양이고 축 ・묘 ・사 ・미 ・유 ・해는 음이라고 하였다. 또 축 ・진 ・미 ・술을 토(土)로 하고, 인 ・묘를 목(木), 사 ・오를 화(火), 신 ・유를 금(金), 해 ・자를 수(水)로 배당한다.

십간과 십이지를 결합하면 60개의 간지(干支)를 얻는다. 이것을 육십갑자 ・육갑(六甲) 등으로 부른다. 이들 육십지는 해마다 1개씩 배당하여 세차(歲次)라 하고, 다달에 배당하여 월건(月建)이라 하며, 나날에 배당하여 일진(日辰)이라 한다. 옛날부터 61세의 생일날에는 회갑잔치를 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 회갑(回甲) 또는 환갑(還甲)이라는 말은 출생한 해의 간지와 똑같은 간지를 가진 해가 돌아왔다는 뜻이다.




* 십이지의 열두 동물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 석가가 이 세상을 하직할 때에 모든 동물들을 다 불렀는데
열 두 동물만이 하직인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고 한다. 석가는 동물들이 도착한 순서에 따라 그들의 이름을 각 해(년)마다 붙여 주었다. 쥐가 가장 먼저 도착하였고, 다음에 소가 왔다. 그리고 뒤이어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가 각각 도착하였다. 이것이 오늘날의 12지가 된 것이다.

2) 대세지보살은 아미타불의 오른편에 있는 지혜의 문을 관장하는 보살이다.
하루는 석가가 대세지보살을 불러 천국으로 통하는 열두 개 문의 수문장을 지상의 동물 중에서 선정하여 일 년씩 돌아가면서 당직을 세우도록 했다.
이에 대세지보살은 열두 동물을 선정하고 그들의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 모두 불러모았다. 열두 동물 중 고양이는 모든 동물의 무술 스승이므로 제일 앞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순서대로 소, 범,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돼지, 개를 앉혔다.
대세지보살은 열두 동물의 서열을 정한 후 석가여래에게 훈계를 청하려고 맞이하러 갔다.

석가를 기다리던 고양이는 갑자기 뒤가 마려워 참다참다 견딜 수 없어 잠시 으슥한데 가서 뒤를 보려고 자리를 비웠다. 공교롭게도 이 때 석가가 왕림하셨다. 석가가 소집된 동물들을 살펴보니 한 동물이 부족했다.
어찌된 영문인지를 몰라 물어보니 마침 고양이를 따라 구경
온 생쥐가 쪼르르 달려나와 석가에게 말했다. 자신은 고양이 친구인데 고양이는 수문장의 일이 힘들고 번거로워서 수문장이 싫다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석가는 쥐에게 어쩔 수 없으니 네가 고양이 대신 수문장을 맡으라고 했다.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므로 마침내 쥐를 포함한 열두 동물이 천국의 수문장이 되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고양이는 간교한 쥐에게 원한을 품고 영원토록 쥐를 잡으러 다니며, 이때부터 고양이와 쥐는 천적 사이가 되었다.

3) 아득한 옛날에, 하나님이 뭇짐승들을 소집하고 “정월 초하루날 아침 나한테 세배하러 와라. 빨리 오면 일등상을 주고 12등까지는 입상하기로 한다”하고 말했다.
달리기 경주라면 소는 자신이 없다. 말이나 개나 호랑이에게는 어림도 없고 돼지 토끼에게도 이길 가망이 없다. 그래서 소는 자기는 워낙 ‘소걸음’이니까 남보다 일찍 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리하여 우직한 소는 남들이 다 잠든 그믐날 밤에 길을 떠났다. 눈치빠른 쥐가 이것을 보고 잽싸게 소 등에 올라탔다. 드디어 소는 동이 틀 무렵에 하느님 궁전 앞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쥐가 재빨리 한발 앞으로 뛰어 내려 소보다 먼저 문안에 들어와서 소를 제치고 1등이 되었다.
천리를 쉬지않고 달리는 호랑이는 3등이 되었고 달리기에 자신이 있는 토끼도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등이 되고 그 뒤를 이어 용, 뱀,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차례로 골인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 네이버 참조



답변참고 >> 네이버 지식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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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경애님의 댓글

김영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을 살리는건 아마도 이런 첨단 산업을 하는 대기업의 힘입니다..
자원부족국가인 우리나라 현실로 대기업이 사실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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