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 김씨(義城 金氏) *****

시조는 김석(金錫). 신라 56대 경순왕의 넷째 아들이며 고려태조 왕건(王建)의 외손으로 의성군(義城君)에 봉해졌다.
그런데 시조 김석(金錫)이 경순왕인 김부(金傅)의 몇째 아들이냐에 관해 다른 주장이 있어 왔다. 이를테면 ‘청계공파세적(靑溪公派世蹟)’ 문경사류방(文景泗流芳)과 ‘문학공파보(文學公派譜)’ ‘사직공파보(司直公派譜)’ 등 많은 문헌에는 넷째 아들로, 그밖의 다른 문헌에는 다섯째 아들로 되어있다.
그러나 ‘을축보(乙丑譜)’ 신라김씨선원계(新羅金氏璿源系)에는 넷째 아들로 되어 있어 이 설(說)을 따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의성(義城)을 관향(貫鄕)으로 정한 것은 시조 김석(金錫)이 의성군(義城君)에 봉해짐으로써 자손들이 본관(本貫)을 의성(義城)으로 삼았다고 ‘을축보(乙丑譜)’ 세록(世錄)에 씌어 있다.

의성김씨(義城金氏)에서는 조선조에 96명의 문과 급제자를 내었는데, 이는 경주김씨(慶州金氏) ㆍ 광산김씨(光山金氏) ㆍ 연안김씨(延安金氏) ㆍ 김해김씨(金海金氏) ㆍ 청풍김씨(淸風金氏) 다음으로 많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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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김씨 항렬표:
35세:
종,호,현,용,수,선,희
鍾,鎬,鉉,鏞,銖,善,熙
36세:
수,원,택,태,순,하
洙,源,澤,泰,淳,河
37세:
권,목,근,래,직,영
權,穆,根,來,稷,榮
38세:
헌,엽,형,훈,희,덕
憲,燁,炯,勳,熙,悳
39세:
규,혁,규,주,재,은
圭,赫,珪,周,載,垠
40세:
건,옥,일,전,련
鍵,鈺,鎰,銓,鍊
41세:
용.제,해,준,홍
溶,濟,海,浚,洪
42세:
병,정,화,수,빈
柄,楨,和,秀,彬
43세:
영,병,화,문,도
榮,炳,?,文,道
44세:
건,배,균,달,중
建,培,均,達,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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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의성김씨는 2000년 인구조사에서 253,309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예로부터 보학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의성김씨를 가리켜 양반중의 양반이라 일컬어 왔다. 안동김씨를 비롯해 여흥민씨, 풍양조씨등 내노라하는 명문세도가문이 많지만 유독 세력도 변변찮은 의성김씨를 최고의 양반가문으로 꼽는데는 이유가 있다. 조선시대의 명문씨족 대부분이 사실상 자신들 가문을 위해 권력을 휘두른 권문세도가였음에 비해 의성김씨는 유럽의 귀족들이 주장하는 소위 ‘노블리스 오블리제’, 즉 ‘귀족의 도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온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대부가문이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양반이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명성를 얻는 일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야 하지만 국가와 민족이 난국에 처하면 자신의 신명을 바쳐서라도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사대부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조선조 500년을 통해 그와 같은 원칙에 충실했던 사대부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의성김씨 가문의 선비들은 권세에 연연하기보다 국난에 몸을 던진 이가 많았다.

대표적인 인물이 임진왜란 때에 활약한 학봉 김성일과 일제때 독립군 참모총장이었던 일송 김동삼이다. 학봉은 일본에 통신사로 가서 오만방자하게 구는 도요도미와 휘하의 일본인들을 추상같은 기개로 혼을 냈으며 전쟁이 일어나자 의병을 이끌고 최전선에 나아가 싸우다 전사했다. 일송은 나라가 망하자 만주로 건너가 백야 김좌진과 함께 독립군을 창설하여 일본군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그는 독립군 자금을 절약하기 위해 하루에 좁쌀떡 하나로 끼니를 때울 정도로 모범적이었으며 분열된 독립군단체들의 통합에 전력을 기울이다가 동포의 밀고로 일제에 체포돼 옥중에서 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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