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발이 사무라이

사진#1


일본의 무사인 사무라이는 영화를 비롯하여 전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코드이다. 사무라이는 일본 봉건시대의 무사로 귀족을 가까이에서 경호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헤이안시대 이후 경호를 위해 무사를 채용하게 되자 사무라이란 명칭은 일반 무사를 가르키게 되었다.

이런 사무라이에 대한 것은 영화와 만화에 큰 영향을 끼쳐 수많은 사무라이 관련 문화상품을 생산해내었다. 최근 개봉한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이나 에드워드즈윅감독의 라스트 사무라이, 만화로는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무라이 디퍼쿄우 등 사무라이에 대한 것은 인터넷에서다양하게 찾아볼수 있고 일본과 관련해서 가장 접하기 쉬운 소재중 하나이다.
사진#2
개화기의 일본에서 찍은 사무라이들의 사진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사무라이에 대한 이미지는 지금까지 영화나 만화에서 보아온 날렵하고 강인하고 냉정하고 매서운 일본무사 사무라이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본격적으로 퍼진것은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이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한일사이버대전' 이후이다. 한국의 개고기문화에 대해 일본측 네티즌들의 감정적 공격이 계속되자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무사도 정신인 사무라이는 실체는 이런것이었냐는 그림으로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사진은 전 인터넷 게시판으로 퍼졌다.

그 이후 지금까지도 한국과 일본 네티즌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한일 자동번역 게시판에서는 일본인들의 감정을 자극할때 쓰이는 단골사진이 되고 있다.








사진에서 사무라이들의 키는 130~ 150cm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관련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한국인의 평균신장은 161~166cm 정도이고 일본인의 평균신장은 155~161cm 정도라고 전해지고 있다. 영화나 만화보다는 이 사진들이 더 실제 이미지에 가까웠을 거라고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추측하고 있다.

많은 영화나 소설, 만화에서 검법에 능하고 호리호리하지만 탄탄한 체격에 긴 칼을 자유자재로 쓰는 사무라이의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는 너무 큰 차이가 있어 보여 한국 네티즌들이 "일본이 자랑해 마지 않는 '무사'란 이처럼 별 것 아니다"라며 일본을 깎아 내릴 때 인용하는 사진이 되고 있다.

이 사진은 실제 일본무사인 사무라이들의 사진인지 당시 시대상을 말해주는 일반 병사들의 모습인지는 분명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다.

이런 사진들은 일본의 네티즌들이 한국의 개화기에 곤궁했던 모습이나 개고기관련 사진이 한국을 비난하고 멸시할 때 쓰이는 것처럼 한국의 네티즌들은 일본인들의 2차대전시 잔인한 살륙사진 등과 우스꽝스런 사무라이의 모습이라고 해서 맞대응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이 사진은 한국 네티즌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중국 네티즌들도 단골로 사용하는 소재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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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뉴스 리포터 청산 (bluemountain@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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