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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좋으면 통증 더 잘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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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931회 작성일 04-07-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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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통증 사이에는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어, 유전자 조작으로 IQ(지능지수)를 높이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29일, 학자들의 연구결과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똑똑한’ 쥐가 통증에 과민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차 인간의 유전형질을 다룰 때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과대학의 저우 민(Zhou Min) 교수 연구팀은 지난 99년 똑똑한 쥐 ‘두기(Doogie)’를 탄생시켰다. 연구팀은 두기의 뇌 속에 기억력을 좌우하는 단백질인 NR2B의 생산이 늘어나도록 유전형질을 변환시켰다. 그 결과 두기는 뛰어난 지능과 학습능력을 보여줬다. NR2B의 유전자구조는 사람과 쥐가 98% 비슷하기 때문에 두기의 탄생은 인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연구팀은 두기의 뇌에 늘어난 NR2B가 기억력을 향상시킨 대신 통증을 지속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의학전문지 「신경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두기가 상처를 입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한 결과, 보통 쥐들보다오래 통증을 느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저우 교수는 “두기는 보통 쥐보다 훨씬 자주 아픈 부위를 혀로 핥았다”며 “인간에게도 더 나은 유전형질을 삽입시키려는 시도는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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