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딥 임팩트' 같은 영화에서처럼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나요. ?

A: 지구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은 '1994GV'라는 것 하나가 있습니다. 2036년쯤 충돌할 것 같은데 지름이 10m밖에 안되고 푸석푸석해 지구에 별 영향은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은 10만여개인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소행성이 1백만개쯤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중에 지구와 충돌할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지름 1㎞가 넘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인류의 멸망에 가까운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수 있어 전세계의 천문대에서 밤낮으로 소행성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구는 소행성과 여러차례 충돌했습니다. 약 6천5백만년 전에 지구와 충돌한 지름 1백70㎞짜리 소행성이 공룡을 비롯해 지구상의 많은 생물을 멸종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1908년 시베리아에 떨어진 소행성은 지름이 60m에 불과했지만 서울시의 두 배에 달하는 면적을 초토화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지구가 20여차례 소행성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행성 감시에서는 우리나라가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최근 천문연구원과 연세대는 움직이는 천체를 찾아내 그것이 새로운 소행성인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 망원경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것이라면 과학자들에게 자동으로 데이터를 보내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을 검토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로봇 망원경을 세계 곳곳에 설치해 범지구적인 소행성 감시망을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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