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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따라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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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4회 작성일 03-02-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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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영화 속의 사상체질들
소양인(小陽人)


초패왕 항우 장사, [삼국지]의 장비와 여포, 당나라 때의 시성 이태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로마의 휴일]의 앤 공주, [닥터 지바고]의 라라, 주군을 위해 몸을 던진 장세동, 전대통령 김영삼 등이 소양인으로 추정되는 성격을 갖고 있다. 이들을 통하여 소양인의 성격과 이들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사회상을 자세히 해부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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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나믹한 인생, 다혈질에 덤벙대고
인생을 가장 인간적으로 또 다이내믹하게 살아간다면 이는 필시 소양인일 것이다. [삼국지]가 재미있는 이유는 태양인의 냉혹한 조조, 태음인의 유비, 관우, 소양인의 장비, 여포, 소음인이라고 추정되는 명석한 두뇌의 제갈공명 등 등장인물들의 성격적 특성이 강렬하게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양인인 장비는 제갈공명처럼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또한 관우처럼 듬직하지도 않다. 조조처럼 독재자형의 냉혹한 인간도 아니다. 유비처럼 덕을 가지고 만인이 이끌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 우직하지만 성질이 급하고 덤벙대며 많은 실수를 한다. 어디를 봐도 주역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만일에 [삼국지]에서 장비가 빠졌다면 어쩐지 무미건조하고 죽은 시체와 같을 것이다. 소양인은 우선 성격이 급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런 점들이 소양인을 공격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각이나 말을 가만히 마음속에 담아두질 못한다. 지나치면 방정맞게 보인다. 장비와 마찬가지로 여포도 성격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수를 많이 하며 세인들에게 욕도 많이 먹지만, 한편 그런 점들이 소양인을 더욱 인간적으로 보이게도 한다.
유방과 천하를 놓고 다투었던 초패왕 항우와 우미인의 사랑 이야기는 소설 [초한지]와 경극 [패왕별희]를 통해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항우는 미련하리만치 고집스럽게 자신의 길을 갔으며, 사소한 부추김에 분을 참지 못해 일을 그르치기도 했고,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불타는 아방궁의 지하실을 단신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건 도박을 하기도 했다. 목숨보다는 사랑하는 여인을 택했고, 뻔히 지는 줄 알면서도 의를 저버리지 못했으며 끝내는 죽음을 택했다. 이러한 면들이 소양인을 가장 인간적으로 만드는 것들이다. 반면에 의리를 저버리며 무서운 인내로 끝까지 항우의 인간성을 시험한 태음인인 유방은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중국 최대의 한나라를 일으키게 된다.


- 결단력과 끼가 많은 소양인
소양인은 어릴 때부터 판단력과 결단력이 많고 끼가 많기 때문에 주위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영특하고 재치가 있으며 순발력도 좋지만 너무 지나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수를 불러올 때도 있다.
유비가 지금의 중국 사천성에 촉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서천을 공격해 들어갔다. 장비는 서천의 관문인 파군을 치기 위하여 파군 태수인 '엄안'이라는 장군과 대치하였으나 파군의 성은 난공불락의 요새여서 공격이 잘되질 않았다. 이때에 절묘한 계략을 펼쳐 엄안을 굴복시켰다. 이것은 소양인의 재치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 남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나 가정에는 소홀함이
개그맨은 대부분 소양인
역사적으로 보면 두보와 더불어 당대의 양대 시성이라고 불리는 이태백이 소양인의 기질을 가졌으리라고 추정된다. 이태백은 술을 좋아하고 남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화려한 생활을 즐겨 하였으나 반면에 가정과는 거리가 있었다. 소양인의 기질 중에 또 하나는 바깥일에는 열심이지만 가정일에는 소홀히 한다는 점이다. 얼마나 놀기를 좋아했으면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고 했을까. 내 남편은 밖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평이 좋은데 가정생활을 그 반만 했으면 좋겠다는 주부가 있다면 그 남편은 필시 소양인일 것이다.
직업적으로 봤을 때 사회사업가, 승려, 목사, 군인, 경찰, 살신성인했던 독립운동가, 사회부 기자 등에서 대체로 소양인이 많으며, 조사 결과 탁월한 재치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개그맨 대부분이 소양인이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 사랑을 위하여 온몸을 던졌던 스칼렛
소양인은 사랑을 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격정적인 경우가 많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남북전쟁이 터지기 직전의 조지아주. 대농장주의 딸 스칼렛은 변덕이 심한 제멋대로의 성격이지만 정열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처녀이다. 그녀는 역시 큰 농장주의 아들인 애슐리를 사랑하지만 소음인인 애슐리는 그녀를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다가 결국 다른 얌전한 여자인 맬라니와 결혼한다. 충격을 받은 스칼렛은 홧김에 맬라니의 오빠 찰스와 결혼하지만 전쟁에 참전한 그는 전사한다. 이번엔 동생의 애인을 가로채 재혼하지만 그 역시 살해당한다. 상심한 스칼렛 앞에 강인하고 야성적인 사나이 레트 버틀러가 나타난다. 자신의 운명에 대하여 억척스럽게 도전하였으며 사랑을 위하여 온몸을 던졌던 스칼렛은 소양인이었을 것이다. 상대역인 레트(클라크 케이블)은 전쟁 중에서도 무기를 팔아서 돈을 번다. 그는 대단한 갑부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가 무엇으로 돈을 벌었는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몰랐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그는 태음인이다.
윤봉길 의사처럼 대의를 위하여 또 스칼렛처럼 자신의 운명앞에 당당하고도 격정적으로 맞서 나간 사람은 대부분이 소양인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주군 전두환을 위해서 모든 책임을 떠맡으려 했던 장세동은 그의 잘잘못을 떠나 소양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렇게 봤을 때 소양인의 인생에 대한 성패는 자신의 감정을 얼마나 조절하고 절제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보아야 한다.


- 눈치보다 참지 못하고 제일 먼저 돈내는 사람
소양인의 급하고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동료들간에 손해를 보는 때가 종종 있다. 기분에 확 돈을 써버리고 내가 왜 이랬을까 다시는 안 그래야지 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같이 술값이나 음식값을 치를 때 참지 못하고 안주머니 지갑에 손이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소양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으며, 이때 엉덩이가 제일 무거운 사람은 태음인이 되겠다.
이러한 성격적 특성은 운동선수에게서도 잘 나타난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도 지금도 세계에 떨치고 있는 우리나라 여자 양궁선수들 중 역대 금메달리스트는 모두 뚝심과 지구력, 침착함이 돋보이는 태음인들이 차지한 반면에 축구, 복싱, 농구 등 팔딱팔딱 하는 종목들중 유명인들은 대부분 소양인이었다.
똑같이 전투를 벌이는 반상의 기사들에 있어서도 바둑의 스타일과 체질적 기질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3초 안에 돌을 착점한다는 손오공 서능욱 9단과 돌부처 이창호는 소양인과 태음인의 차이를 잘 말해준다.


- 깜짝쇼에 능한 김영삼 전대통령은 소양인
세간의 평판을 종합하면 김영삼 씨는 감이 뛰어난 정치를 한다고 말하는 반면, 김대중 씨는 치밀하고 분석에 능한 정치를 한다고 한다. 두 사람 다 인생을 파란만장하게 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영삼 씨는 톡톡 튀는 감의 정치를 구사한다고 말한다. 반면 김대중 씨는 묵직한 힘과 치밀한 계산에 의해 강도를 높여가며 정치를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몇몇 단편적인 것만 가지고 판단해 본다면 김영심 씨는 소양인 기질이 있으며 김대중 씨는 태음인 기질이 있다.

- 날아다니는 소양인은 용두사미
소양인은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일벌이기를 좋아하고 앞으로 나서기를 좋아한다. 어떤 일에 대해서 발상은 잘하지만 끝까지 나아가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웬만큼 그 일이 굴러가고 이제 알겠다 싶으면 곧 흥미를 잃어버리고 다른 일을 구상하기 때문에 여러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또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일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머리가 좋아 어려서는 공부를 잘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기가 쉽다.
고위 공무원이나 연구원 교수직 중에 이런 체질은 드문 편이며 외판원이나 영업사원, 중개사, 운전기사, 서비스업 종사자 중에 많다. 집안일에 충실하기보다는 외부의 일에 관심이 많다. 절도있는 태도와 과단성을 좋아하고 강한 것에 어울린다. 남에게 봉사하는 것과 자신의 입장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한다. 그러나 태양인 태음인의 강점이 모두 단점이 될 수 있듯이 소양인에 있어서도 같다. 덜렁대거나 산만하여 정신을 차릴 수 없거나 꾸준한 일을 하지 못하거나 잘 끼어들어 오히려 화를 당하거나 촐싹거린다는 말을 듣기가 쉽고, 자칫 동네 건달처럼 생을 마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양인에 있어서는 행동하기 이전에 항상 한 템포씩 실행을 늦추는 버릇을 길러야 할 것이다.

내용에 따라 글이 길어질수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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