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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따라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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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1회 작성일 03-02-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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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영화 속의 사상체질들
태음인(太陰人)


태음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초한지]에 등장하는 장군 한신과 한나라를 건설한 유방, 촉나라를 세운 [삼국지]의 유비와 관우, 도성 주윤발, 형사 콜롬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클라크 케이블이 역을 맡았던 레트, 돌부처 이창호, 정치인 김종필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하여 태음인의 성격이 어떤 사회성을 나타내는지 추정해 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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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환자의 대부분은 태음인
일반적으로 태음인은 비대한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 골격이 크고 비대하며 어떤 경우는 음흉하게 어떤 경우는 듬직하게 보이며 때로는 뭔가 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의젓하게 보이기도 한다. 드라마에서 보면 간혹 기업의 회장이나 사장 또는 돈많은 졸부형의 갑부들로 표현되고, 한결같이 몸집은 뚱뚱하고 얼굴에 기름기가 줄줄 흐르며 색을 밝히거나 뻔뻔스럽게 보인다. 이런 형태의 사람은 모두 태음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태음인들을 대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모든 체질에는 양면이 다 존재한다. 노태우 씨의 비자금이 발표되기 전까지의 얼굴 모습과 해왔던 말과 인상들만을 편견없이 본다면 큰 골격에 듬직한 면이 엿보인다. 태음인의 경우는 어릴 때부터 주위로부터 돋보이는 경우가 아주 많다. 좀처럼 속을 알 수 없어 감정의 변화가 외부로 잘 표출되지 않기 때문에 신망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밀고 나갈 때에는 마치 거대한 기관차가 천천히 무게있게 전진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 희노애락을 표출하지 않는 유비
[삼국지]의 유비에 대한 시각은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다 있다. 그러나 순수히 체질의학에만 입각하여 분석해 보겠다. 유비가 조조를 피해 형주에 있을 때 형주목인 유표는 이미 죽음을 앞둔 나이였다. 유표는 유비가 형주를 맡아줄 것을 간청하였으나 번번이 거절당하였고 세 번의 사양 끝에 결국 유비는 형주를 맡게 된다. 이렇게 하여 유비는 민심과 덕망을 얻었다. 훗날 조조의 대군에 쫓겨 피난길에 오를 때 형주의 모든 백성이 유비를 따랐다.
그러나 체질의학에서 유비를 분석해 보면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 우선 유비가 피신처를 형주로 정한 것은 여러 가지 계산이 이미 세워져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형주목이 곧 죽을 것이며 어떻게 해야 형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의 치밀한 분석이 있었기에 결코 서두르지 않았으며, 형주를 맡아줄 것을 부탁할 때에도 속으로는 무척 기뻤지만 결코 희노애락을 얼굴에 나타내지 않았다. 덕망과 끈질긴 기다림, 감정의 자제 등은 태음인만이 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 20억의 검은돈,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반대로 뒷거래를 할 수 있는 체질 또한 태음인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측면들이 불신의 느낌을 주곤 하는 것이다.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얼굴만을 놓고 봤을 때 좀처럼 그의 생각을 읽기 힘든 느낌이 든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라고 하는 말은 태음인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중 씨의 체질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체질을 다루는 한의사간에도 논란이 많았다. 태음인임을 부정하는 한의사의 견해로는 카리스마가 강하게 표출되는 대중연설가가 어떻게 태음인이 될 수가 있겠는가라는 측면과 치밀함 또는 공격을 당하면 곧바로 맞받아치며 끊임없이 일인자 자리를 놓고 단 한 번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런 점만을 놓고 본다면 그는 태양인일 것이다. 그러나 유비도 평생에 뒤로 물러서지 않았으며 촉나라를 세우기까지 치밀함이 있었다. 유비와 김대중은 다같이 히틀러처럼 악랄함을 갖지는 못했다. 완벽한 체질의 진단은 직접 진찰을 해도 어려운 경우가 실제로 종종 있기도 하다.
세상을 원만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을 보고 처세술이 좋다고 말한다. 그 처세의 방법이 소양인과 태음인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소양인의 경우는 조금 약삭빠르다고 할만큼 대인관계가 민첩하다. 그래서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처세에 있어서 좀처럼 타인에게 우위를 빼앗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이유 때문에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실패를 같이 맛보기가 쉬운데 반하여 태음인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여간해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수를 했을 때에 소양인은 곧 그의 잘못을 인정하는 반면에 태음인은 자신의 실수를 잘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한번 실수를 하고도 고집 때문에 연거푸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태음인은 이러한 경우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정치인 중에 이종찬 씨의 경우도 태음인 성격의 성향이라고 보여진다. 김종필 씨의 행보를 보면서 태음인의 처세를 생각한다면 모두 맞는 말일 것이다. 어지럽게 돌아가는 세상에도 좀처럼 자신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것이 태음인의 처세술이기도 하면서 태음인이 생존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태음인에 대하여 음흉하거나 고집스런 면이 강조된 것 같아서 장점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태음인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일화를 남긴 사람들 또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때가 오기를 묵묵히 기다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몸을 던져서 일인자에 오른 사람들 이야기는 대체로 태음인이라고 보면 맞다. 한신은 장대한 기골과 훤칠한 키를 가지고 있었는데도 한창 혈기왕성한 청년시절에 남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치욕을 참으로 꾸준히 때가 오기를 기다렸고 훗날 역사에 길이 남는 명장이 되었다. 같은 시대의 유방은 항우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였으며, 힘의 열세를 지략으로 극복하였고, 때를 기다려 결국에는 중국 역사상 최대로 번성했던 한나라를 건설하였다.


- 태음인 하고는 도박을 하지 마라
이러한 성격 때문에 태음인은 도박에 무척 강하다. 도성 주윤발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홍콩 영화 [정전자]를 보면 태음인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도박을 할 때 첫번째 불문율은 자신의 표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도박은 결정적인 순간에 모든 것을 걸기도 한다. 인생에 있어서의 도박도 태음인은 무척 강하다. 태음인은 꾸준히 생각하고 기다리면서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리는데 반하여 소양인은 무조건 저질러놓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업에 성공한 사람이나 도전을 극복한 대중 정치인 중에는 태음인이 많다.


- 원수를 갚기 위해 십년도 기다리는
태음인을 주인공으로 다룬 영화에는 일관성이 있다. 도박영화에서뿐만 아니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오는 서부영화는 대체로 그러하다. 싸늘한 침묵, 복수를 하기 위하여 모든 고통을 말없이 참아내는 것 등은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십년도 기다리는 중국의 무협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치밀하게 구성을 하여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는 영화는 모두 태음인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형사 콜롬보는 자신의 감정을 좀체로 드러내지 않으며 범인을 하나 하나 추적해 들어간다. 역시 전형적인 태음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대표적 성격은 장점이 되는 반면 거꾸로 단점이 되기도 한다. 보통 때에는 성격적 특성이 잘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는 반드시 고유 체질의 성격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태음인의 경우 성격이 과묵하고 덕망이 있으며 포용력이 있고 은근한 기다림과 무거움이 있지만 그로 인한 인간적인 재미나 아기자기한 면은 좀 부족하다고 보아야 한다. 실제로 태음인 여성은 시원시원해 보이기는 하지만 애교는 별로 없는 편이다. 태음인끼리의 부부는 자칫 무미건조해지기 쉽다. 가정에서는 별로 할 얘기도 없을 것이며 한 이불에서 두 가지 생각을 하는 수가 많을 것이다.

태음인의 성격을 종합해 보면 우선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과 비교적 골격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특성이 있다. 어떤 직종에 종사하더라도 자기의 위치와 역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권한을 넘어서지 않아 미움을 받지 않는다. 또 목표를 설정하고 끝까지 성공시키려는 의지와 신념이 투철하다. 그래서 결국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대외적으로 잘 보이기보다는 실속 챙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진실한 마음을 내보이지 않는다. 욕심이 많고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우물쭈물하는 경우가 많고 신속한 처리에는 뒤진다.
실제 설문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태음인은 정치가, 사업가, 해설자에 많았다. 내면세계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특성 때문에 어떤 직업에도 잘 어울릴 수가 있다. 음식이나 먹는 것에 대해 예민한 감각이 있어 미식가가 많고, 음식 만들기를 남들보다 좋아하여 요리사나 주방장들이 대부분 태음인이다. 그러나 어떤 체질이 좋고 어떤 체질은 나쁘다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떻게 자신의 의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체질적 소인 중에서 장점을 찾아나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용이 길어질수도 있니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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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주철님의 댓글

서주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간중간 오타가 있어서 읽는데 좀 버벅거렸지만.. 정말 저한테 가슴이 팍 와닿는군요 ㅜ_ㅜ
지금부터라도 언어와 습관을 고쳐야겠습니다... 강추!!

차다님의 댓글

서주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 저를 보는 듯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정말 말이란게 중요하죠!!

추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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