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년 타기 > 자유 게시판

자동차를 20년 탈 수 있을까?

2만개가 넘는 모든 자동차 부품들의 수명이 20년을 넘길 수 는 없습니다.

몇 해전에 파키스탄에 출장중에 22년된 택시를 탄 일이 있었지요, ,

기사말로는 10년은 더 사용할 거라고 하더군요.

관리만 잘하면 30년도 사용 가능한 것이 자동차입니다.

자동차 하나에는 헤아릴 수 도 없는 과학의 원리가 적용되지만

여기에서 다루기는 무리가 있어, 자동차를 10년 이상 탈 수 있는 관리법 위주로 다루고자 합니다.

오래된 차 세금감면이 올해부터 실행되니까 12년 이상 차를 몰면

세금 50%감면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소나타의 경우 1년에 30만원의 절세 효과가 있습니다.

2천만 원이 넘는 차와 20만원 짜리 차가 같은 세금을 부담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법 때문에 우리나라 평균차량 수명이 8년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지요,

차량은 주인에 따라 관리만 잘하면 10년 이상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벤츠라도 모든 부품이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20년 이상 사용 가능한 내구재가 있고, 사용횟수나 시간,

거리에 따라 교환을 해야하는 소모성부품이 있습니다.

사람이랑 자동차도 같은 이치입니다. 어딘가 이상이 생길 때 바로 조치를 하면

쉽게 완치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을 수 있지요.

우리가 이상을 파악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소리입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소리는 이상의 징후입니다.

평소와 다른 소리는 반드시 진단해서 밝혀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소리. 진동, 냄새, 육안검사정도이지만

대부분 증상이 여기에서 나타납니다. 고칠 수 없다면 증상을 정확하게 전문가에게 의뢰하면 됩니다.

자 이제 차를 한번 살펴볼까요.

자동차에서 가장 주요한 부품은 타이어입니다.

출발 전에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육안 체크를 해야 합니다.

한 계절에 한 번 정도는 카센터에서 공기압 체크를 하셔야 하고

트레이드의 마모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마모상태는 자동차의 건강과 당신의 안전에 직결됩니다.

마모한계점을 확인하고 타이어 교체시기를 결정해야합니다.

관리가 너무 어렵다고요?

가장 쉬운 방법은 3년마다 차를 바꾸던지, 전문가에게 의뢰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체크해야 하는 소모품이 배터리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 방전을 되풀이되는 화학반응 때문에 수명을 3년 내외입니다만

사용자의 습관과 제품 질에 따라 변화가 많기에 세 번째 겨울이 오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차라도 완전 방전된 차는 새 배터리로 교환 해야합니다.

완전 방전된 배터리는 충전이 잘되지 않습니다.

겨울철엔 낮은 온도 때문에 화학 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에 성능의 50%정도 밖에 나오지 않게 됩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아 스타터를 길게 하면 바로 먹통이 될 수 있지요,

1억이 넘는차라도 배터리는 3년이면 갈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체크해야 하는 것이 엔진오일입니다.

엔진오일은 평평한 곳에서 시동 걸기 전에 점검막대로 체크하여 상하한선 사이에 있어야 합니다.

오일이 모자라면 나중에 엔진을 통째로 갈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지요,

나머지 모든 오일(파워핸들, 클러치, 브레이크)도 표시된 선 안에 적당히 있어야 합니다.

바닥이 깨끗한 곳을 골라 주차를 시키고 다음날 차를 빼고 바닥을 확인합니다.

기름 종류가 바닥에 고여 있다면 점검을 해야 합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본네트를 열어봐야 합니다.

배터리, 각종오일, 벨트장력, 엔진소음등 관심을 가지고 보면 보입니다.

자동차 설명서 속에 소모품 교환주기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꼭 지켜야 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 눈에는 보이지 않는 타임벨트입니다.

엔진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피스톤이 움직임은 밸브의 작동에 의해 조작됩니다.

이때 밸브개폐를 담당하는 것이 타이밍벨트입니다.

엔진 속에 있기에 보이지 않아서 언제 갈아야 하는지는 차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10만 (차에따라서 4만에 갈아야 하는 것도 있지요, DOHC차종이 특히나...)킬로미터

주행 전에 반드시 갈아야 합니다.

이후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됩니다.

만약 운행중 벨트가 끌어지면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차를 오래 사용하려면 잦은 물 세차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 세차를 꼭해야 할 때는 눈 온 뒤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 될 때에는

꼭 하부에 묻어있는 염화칼슘을 제거해야 합니다.

제설제로 사용된 염화칼슘은 차체부식의 주범입니다. 산성비는 페인트 부식의 주범입니다.

이제 생활의 일부인 자동차는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다루기에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다루면 10년은 문제없이 친구가 되어줍니다.



* 폭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1-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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