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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핵심자원 ‘야생화’ 정원 산업 발전에 기여··· 먹거리로도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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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순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건 조회 446회 작성일 15-11-2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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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의학상의 주인공은 단연 ‘개똥쑥’이었다. 너무 흔해서 마치 잡초처럼 취급됐던 식물이 노벨상을 통해 일약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이번 사건은, 야생 식물들을 대하는 시각을 달리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야생 식물 중에서도 대표적 존재로는 ‘야생화’를 들 수 있다. 야생화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던 식물이었다. 차 같은 먹거리나 약재로 쓰인 것은 물론, 천연염료나 칠감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올해 노벨의학상의 주역인 ‘개똥쑥’ ⓒ 문화체육관광부
안타까운 점은 그처럼 유용한 야생화를 소중한 자원이라고 인식한 조상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야생화에 대한 무관심은 보존이나 개발을 등한시하게 만들었고, 결국에는 그 가치를 알고 있던 해외 선진국들에 의해 하나둘씩 빼앗기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국정 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계획’에서 야생화의 종자 개발 등 전통 꽃 산업 육성 방안이 포함된 것은 무척이나 다행스런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창조경제 실현의 가치 창출 소재로 야생화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야생화의 개량은 정원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져

우리 땅에 자생하는 식물이 4300여 종에 이르는 상황에서, 현재 개량을 마치고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야생화는 100여 종에 이르고 있다. 잎에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산호수를 비롯하여 옥잠화와 비비추, 그리고 해국, 감국, 섬기린초, 노루오줌 등이 대표적인 야생화로 꼽히고 있다.

사실 전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팬지나 데이지 같은 꽃들도 원종(ancestor)은 모두 야생화다. 이들 꽃이 영국의 산야에서 자라던 야생화를 개량한 것이다. 팬지나 데이지만큼 사랑을 받고 있는 피튜니아와 샐비어도 남미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영국인들이 가져다가 개량한 것이다.

이들 관상용 꽃들의 공통점은 원종인 야생 꽃들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투박하다고 표현할 만큼 소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런 야생 꽃들이 품종 개발 및 종자 개량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꽃들로 거듭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의 야생화 품종 개발 및 종자 개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야생화의 하나인 ‘비비추’의 경우를 예로 들면 지역 및 형태별로 나뉘어져 개발되고 알 수 있다.


외국에 이미 종자유출이 된 ‘흑산도비비추’ ⓒ 문화체육관광부
비비추는 잎의 색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원화로 개발될 가능성이 큰 야생화다.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키 작은 ‘좀비비추’를 비롯하여 꽃이 줄기 끝 부분에 모여 달려있는 ‘일월비비추’, 그리고 전남의 섬 지역에서 자라는 ‘흑산도비비추’ 등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흑산도비비추는 이미 예전에 외국으로 반출되어 ‘잉거비비추’라는 이름을 달고 되돌아온 야생화여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야생화의 품종 개량은 단순히 바라보기에 좋은 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정원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정원이라 부를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고, 그나마 소규모로 존재하던 정원은 외국에서 들여온 꽃들로 대부분 채워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에도 정원 문화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야생화를 정원 소재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북방계 식물인 ‘벼룩이울타리’는 기존의 관상용 꽃들과는 상당히 다른 이질적 이미지의 관상화로 유명하고, ‘벌개미취’와 ‘구절초’는 화단에 무리 지어 심기 좋은 관상화로 개발되어 여러 지역에 많이 심어지고 있다.

이들 야생화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잡초 같은 식물들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이제는 색다른 정원화로 개발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심어지고 있다.

식량 자원 및 생활용품으로도 확대

야생화는 관상 용도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식량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무궁무진하다. 그동안 인류는 야생 식물에서 많은 먹을거리를 발견했고, 이를 개량해왔다. 예를 들면 야생에서 자라는 벼를 개량하여 지금의 벼를 탄생시켰고, ‘돌콩’이라는 이름의 야생 콩을 개량하여 오늘 날의 콩이 되었다.

야생화도 마찬가지다. 우리 주변에 대한 관심을 조금만 더 기울이면 먹거리가 가능한 야생화가 널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새콩’이라는 야생화는 지상부의 꽃 외에 땅속에서 피는 꽃을 통해 열매를 맺는데, 그 크기가 지상부의 열매보다 서너 배 이상 커서 땅콩의 대체작물로도 개발되고 있다.

땅콩의 대체작물로 개발 중인 새콩 ⓒ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개미취’는 늦봄에 돋는 커다란 새싹에 특유의 향취가 있어 쌈의 재료로 아주 좋고, 섬쑥부쟁이나 눈개승마 등은 나물 재료로 그만이다. 이들 야생화는 울릉도오징어 못지않은 특산품으로 주민들의 든든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야생화의 쓰임새가 먹거리를 넘어 건강 및 생활용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꽃차나 효소 같은 건강보조식품, 아로마테라피 재료, 의약품 등으로 개발되고 있고, 야생화만의 독특한 향을 활용한 방향제 또는 비누 같은 생활용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김준래 객원기자다른 기사 보기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5.11.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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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불꽃의노래님의 댓글

미친불꽃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최진규씨의 '약이 되는 우리 풀 꽃 나무' 라는 책에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종류가 유럽대륙 전체의 종류보다 많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미친불꽃의노래님의 댓글

미친불꽃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최진규씨의 '약이 되는 우리 풀 꽃 나무' 라는 책에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종류가 유럽대륙 전체의 종류보다 많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허순호님의 댓글의 댓글

허순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미친불꽃의노래] ...님 예 그렇군요 여기또다른 사이트도 있습니다.
 
http://jdm0777.com  /  한국토종 야생산야초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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