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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건축을 둘러싼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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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구인인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458회 작성일 15-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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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건축물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신비하고 경이롭다. 하지만 그중 으뜸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다. 물론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의 전유물이 아니며, 세계 곳곳에서 여러 시대에 걸쳐 각기 다른 목적과 형태로 축조됐지만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백미라는 데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학계에서조차 “고대 이래 세계의 기적으로 여겨진 피라미드는 오직 이집트의 피라미드 뿐”이라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다.

이 피라미드는 우리나라의 왕릉과 달리 단순한 무덤이 아니다. 영생불멸을 꿈꿨던 파라오들을 위한 거대 ‘사후 왕궁’이다. 지금껏 이집트에서 발견된 약 85기의 피라미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기자 지역에 위치한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The Great Pyramid of Khufu)’. 문화·경제·종교적으로 고대 이집트의 최대 번영기였던 기원전 2560년경 쿠푸왕의 지시로 만들어진 걸작이다. 가로 230m, 세로 146m, 면적은 260만㎡에 달한다. 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이 피라미드의 건축을 위해 평균 2.5톤의 돌이 230만개나 들어갔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쿠푸왕에 대해서는 별반 알려진 바가 없다. 이집트 제4왕조의 2대 파라오로서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랐고, 선대보다 탁월한 건축물을 남기고 싶어 했으며, 역대 파라오 가운데 독보적 권위를 누렸다는 정도만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어쨌든 이집트 피라미드는 거대한 규모로 인해 그동안 건축 방법을 놓고 다양한 가설들이 제기됐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선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가 10만명의 노동자가 20년에 걸쳐 완성한 것이라고 적혀있다. 동원된 인력의 숫자는 계산법에 따라 학자마다 최소 5,000명에서 최대 35만명까지 다양하지만 수레조차 발명되지 않은 시점에 현대의 건축기술로도 엄두가 나지 않을 수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피라미드가 외계인이나 미지의 초고대문명에 의해 건설됐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외계인의 도움을 받았거나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혁신적 기술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진실은 뭘까. 다행히 그간 많은 학자들이 피라미드를 연구한 덕분에 허무맹랑한 음모론에 현혹되지 않을 만큼은 연구결과들이 축적돼 있다.





주재료는 석회암…수송 방법은?

피라미드의 건축 방법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료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이집트 피라미드는 대부분 석회암으로 만들어졌다. 돌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 ‘돌의 왕국’이라 불렸던 이집트에는 유달리 석회암이 많다. 과거 지질시대에 이집트가 석회질이 풍부한 바다에 면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석회함은 오랫동안 고대 이집트의 기본 건축자재로써 건물 및 조각상 제작에 주로 쓰였으며, 피라미드 축조에 있어서도 진가를 발휘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궁금증은 엄청난 중량의 석회암을 어떻게 채석장에서 건설 현장까지 운송했는 지로 모아진다. 이집트 피라미드에 정통한 체코의 고고학자 미로슬라프 베르너 박사는 저서 ‘피라미드’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장기간 나일강을 따라 운반했다. 배를 이용하는 것이 당시의 가장 손쉽고 빠른 수단이었다는 사실은 여러 기록과 그림을 통해 확인된다.”

그러나 돌의 무게는 상상 이상의 수준이다. 정말로 얕은 지류를 타고 수십 톤의 돌을 옮기는 일이 가능할까. 베르너 박사는 고대 이집트인들은 인공수로를 만들어 운하로 활용했다고 말한다. 단지 피라미드 건축에 필요한 양을 감안할 때 수로 수송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에 대다수 석재를 인근에서 충당해야 했
으며, 그로 인해 주변에 충분한 석회암이 있는 곳을 피라미드의 입지로 선택했다고 본다.

이와 관련 최근 유의미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지난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물리학 연구팀이 피라미드의 기반이 된 석회암 운반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밝힌 것. 연구팀은 빅토리아 시대의 한 무덤 속 이집트 고대 벽화에서 힌트를 발견했는데, 이 벽화에는 일꾼들이 파라오의 조각상을 썰매에 실어 당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즉, 썰매를 이용해 석재를 옮겼다는 게 연구팀의 판단이다.

특히 썰매 앞쪽에는 모래에 물을 뿌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확인된다. 일반적으로 모래는 물이 스며들수록 강성을 띠기 때문에 석재 운반이 용이하도록 사전에 모래를 충분히 적셔서 지면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 같은 기교(?)는 나름 스마트하게 느껴지지만 이것만으로 2~3톤에 이르는 석회암을 수백만 개나 옮겼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중기와 경사로

선박이든, 썰매든,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해 무사히 석재를 건설 현장까지 옮겼다고 해보자. 그래도 의문은 남는다. 사실 피라미드의 건축법과 관련한 최대 미스터리는 이 돌덩어리를 무슨 수로 그토록 높이 쌓을 수 있었던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역사’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피라미드는 계단형으로 지어졌다. 각각의 바위는 나무로 만든 장비에 매달아 쌓아올렸다. 지면에서 2층까지 올리면 2층에 있는 장비가 3층을 올리는 식으로 작업이 계속된다. 층의 수만큼 많은 나무 장비들이 있었다.”

학자들은 헤로도토스가 언급한 나무 장비를 기중기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베르너 박사는 ‘피라미드’를 통해 당시의 기술 수준을 감안할 때 기중기는 아직 발명되지 않았을 것이기에 헤로도토스의 설명은 다소 어폐가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활처럼 생긴 나무 장비가 발굴된 것은 19세기다. 그것도 피라미드로부터 아주 먼 곳에서 출토됐고, 기중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돌을 들어 올리는 일종의 받침대에 불과하다. 수톤의 돌을 쌓기에는 역부족이다.”
또 다른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디오도로스 시켈로스는 헤로도토스와는 다른 기록을 남겼다.
“아랍 지방에서 가져온 석재로 여러 층의 둑을 쌓았는데, 이 둑을 활용해 돌을 올렸다.”

학자들은 디오도로스가 표현한 인공 둑이 경사로를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경사로의 형태는 학자에 따라 직선형, 나선형, 혹은 두 형태가 혼합된 복합형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사로 이론은 기중기와 비교해 오늘날 많은 지지를 받는다. 베르너 박사 또한 다수의 파피루스 문서에 피라미드의 경사로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면서 ‘아나스타시Ⅰ(AnastasiⅠ)’이라는 파피루스에는 경사로의 길이가 3.8m, 폭은 0.3m 정도라는 설명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에는 프랑스의 건축가 장-피에르 우댕이 경사로 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D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43m 높이까지는 외부 경사로를 이용해 돌을 운반했고 이후부터는 내부 경사로를 만들어 정상까지 돌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었다.

이는 외부 경사로를 통해 정상까지 돌을 운반했을 것이라는 기존 가설과는 조금 다르다. 이에 대해 우댕은 이렇게 덧붙였다.
“외부 경사로만 이용하면 약 10만명의 일꾼이 동원돼야 하는 반면 내부 경사로와 병용할 경우 4,000명만으로도 피라미드 건설이 가능하다.”

물론 과학적·합리적으로 가장 타당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사로 이론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경사로의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탓이다. 학자들은 경사로 건설에만 벽돌이나 점토, 모래 등이 방대하게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피라미드 근처 어디에서도 경사로 건설 흔적이나 자재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철저한 계산의 산물

이외에도 피라미드 건설에는 복잡한 여러 요소들이 개입돼 있다. 그중에서도 고도의 수학적 지식이 동원됐다는 점은 꽤 흥미롭다. 여러 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파라오의 신임을 받는 건축가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피라미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이때 기하학 전문가들도 설계 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탁월한 수학 실력은 익히 알려진 바다. 십진법을 사용했으며, 복잡한 수를 분수로 표기하기도 했다. 또 삼각형과 사각형, 원의 면적 및 각도를 계산해냈고 피라미드와 같은 입체의 부피 계산에도 능숙했다. 이런 능력이 피라미드 건설에 고스란히 반영됐을 것이다.

실제로 피라미드에는 가장 균형적이고 이상적이라 여기는 ‘1 대 1.618’의 황금비율이 적용돼 있다. 또한 놀랍게도 ‘원주율 파이(π)’도 들어있다. 예컨대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는 밑면의 둘레와 높이의 비율이 파이에 2를 곱한 값이자 원의 둘레와 반지름의 비율과도 같다.

학자들은 이것이 피라미드에 지구를 담아내고자 하는 뜻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한다. 피라미드의 밑면의 둘레를 지구의 둘레로, 피라미드의 높이를 지구의 반지름으로 생각하면 그 비율이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규모의 거대함에 더해 그 속에 담긴 수학적 원리까지 고려하면 피라미드의 신비감은 한층 커진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이 동원됐을 개연성을 배재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론적으로 피라미드의 건축 방식에 대한 정답은 아직 없다.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하기 때문이라는 게 학자들의 변이다. 피라미드는 저마다 다양한 시기에 만들어졌으며, 장소도 제각각이다. 그 크기나 축조 과정에 들어간 재료도 다르다. 그런 만큼 모든 피라미드들을 한꺼번에 설명할 단일 모델을 내놓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베르너 박사는 저서 ‘피라미드’에 이런 말을 남겼다.
“피라미드의 축조방식을 철저하고 정확히 이해할 방법은 피라미드를 분해해 다시 짜 맞추는 것이다. 과거 몇차례의 재구성 시도가 있었지만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문화재 훼손 위험만 높였을 뿐이다. 하지만 앞으로 첨단장비를 동원한 정밀과학이 이 난제를 풀어줄 것이다.”




피라미드와 진짜사나이

일반적으로 피라미드 건설에는 노예들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한 영화나 만화를 봐도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 한가운데서 깡마른 흑인 노예들이 거대한 바위를 밀고 당기며 감독관의 채찍질을 견디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이를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 그래서인지 미국의 저술가 캐빈 잭슨과 조너선 스탬프는 저서 ‘피라미드, 상상 그 너머의 세계’에서 피라미드 건설의 주역이 노예가 아닌 투철한 애국심을 가진 ‘진짜 사나이’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징집된 젊고 튼튼한 노동자들이었고, 군역과 비슷한 개념으로 피라미드 건설 현장에 투입됐다는 것이다.

“현대적 관점에서 부역자라고 불릴 수 있는 징집 노동자들은 재화가 아닌 노동력으로 세금을 지불했으며, 대규모 건설사업에서 중요한 노동력 공급원이었다. 그들은 도로와 운하, 광산, 공공기념비 등을 건설했는데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인력은 대역사에 참여한다는 긍지로 고된 노동의 고통을 상쇄했다는 점에서 일반 징집자들과 차이가 있었다.”




피라미드 건설의 숨은 공신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 건설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특식이 제공됐다. 바로 마늘과 양파였다. 여러 문헌에 따르면 일꾼들은 마늘과 양파를 먹으며 중노동을 견뎠다. 또한 두 채소를 통해 평소 부족한 기력을 보충했고,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는 마늘즙을 발라서 치료하기도 했다. 피라미드의 일꾼들이 즐겨 찾은 식재료의 80% 이상이 양파였으며, 양파가 공급되지 않는 날에는 파업을 불사할 정도로 강하게 저항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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