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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건 몰라도 고인돌 별자리... 그 때 당시에 그렇게 정확하게 별자리를 나타냈다는건 뭔가 있는거군요.

      구글에서 가장 갖고 싶은 1위가 위키피아가 아닐지..

      저자가 한국의 7대 불가사의로서 나름대로 선정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스스로 '어떤 주장이던 이에 대한 반론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으니 열린 마음도 있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 선정된 불가사의 들이 각기 독립된 전문성이 필요한 학문의 영역에 해당되어 깊이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부분은 제 영역이 아니므로 코멘트를 달 수 없지만, 일단 두 번째로 선정된 신라의 황금보검이 '동아시아의 유일무이한 유물이다' 라는 점은 분명한 오류입니다.  우리나라 도검유물에 대한 연구와 그 성과가 학술분야쪽에서만 소수의 인원으로 연구자가 존재하고 그 사이에서만 내용공개가 이루어지고 있어 정보를 접할 수 없는 일반인들이 이러한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한국의 7대 불가사의라는 주제로 대상을 선정하기 전에 관련 학계쪽에 수차 검증을 받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문제점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책자에 선정된 신라단검은 '경주 계림에 위치한 14호 신라고분'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것은 옳습니다.  형식과 디자인또한 기존의 삼국유물 어떤 것과도 다른 독특한 보검입니다.  허나 이와 동일한 형태와 디자인의 단검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Borovoje 고분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유형의 도검은 중앙아시아의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즉, mede in Shilla 가 아니라 mede in outside of Korea 라고 판명된 칼입니다.  학계에서는 신라보검을 유형상 카자흐스탄의 고로부족인 Schytho 부족의 Akinakes 단검 계통으로 분류되는데, 솔직히 두 유물의 외형을 비교하면 디테일에 사용된 문양과 보석류만 차이있을 뿐 디자인과 크기는 거의 쌍둥이라 해도 이상없는 유물입니다.  요약하면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저자가 말한 '동아시아의 유일무이한 유물' 이라는 주장은 그 자체가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것이 아닌데 우리의 것이라 착각하고 유일무이한 것이 아닌데 유일무이한 것이라 착각하면 장기적으로는 그 또한 국가의 수치가 될 수 있으며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인 일반인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우민'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 점때문에 저자의 의욕은 이해하지만 '안타깝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부디 저자가 빠른 정정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