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에서 실제 물고기처럼 유영하고, 장애물을 알아서 피해 위치를 찾아가는 '지능형 로봇물고기'가 개발됐다.

대전시는 14일 "보문산에 개장 예정인 대전아쿠아월드 로봇물고기관에서 지난 10일 KAIST·㈜하기소닉이 공동개발한 수족관용 지능형 로봇물고기 'Fibo'의 적용 테스트 및 시연회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수족관용 지능형 로봇물고기 'Fibo'는 대전시 지역경제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11월 (재)대전테크노파크의 '선도산업육성을 위한 첨단기술상용화지원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KAIST와 ㈜하기소닉이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피보(Fibo)는 물고기(fish)와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실제 물고기와 유사한 유영을 하며, 수중에서 카메라를 이용한 위치추정과 내비게이션 등 지능기술을 갖춘 고성능의 지능형 로봇물고기이다.

향후 피보(Fibo)는 환경 변화 및 오염 감지, 수중조사 관측, 수중 작업, 심해 탐사 등 산업분야와 해양과학 응용분야에 활용돼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로봇산업에서 대전시가 로봇산업 허브도시로 한발 앞서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AIST 김종환 교수 연구실이 연구개발 총괄을 맡아 로봇물고기 플랫폼 및 제어 시스템 구현과 유영 알고리즘을, 명현 교수 연구실은 위치 추정 알고리즘과 내비게이션 알고리즘을, 하기소닉에서는 장애물 감지용 수중 초음파센서 및 수중 통신 모듈을 각각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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