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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이 안부러운 ‘약선 한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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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91회 작성일 09-1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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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고 마음 안정시키고 맛까지…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리면서 면역력을 키워주는 음식에 관심이 높아졌다. 그중 약선(藥膳)한방차는 몸과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면서 웬만한 차 못지않게 맛도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겨울철 내내 곁에 두고 마실 만하다. 약선이란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과 천연 약재를 배합해 조리한 음식을 뜻한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 양미옥 교수는 “약선은 한의학 기초이론에 식품영양학을 접목한 식사요법”이라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용가치가 높은 천연 약재를 활용해 차에 배합하면 훌륭한 약선 한방차가 된다”고 말했다. 양 교수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방차를 소개한다. 재료는 한 가족이 먹기 적당한 5인분 기준이다.

# 소화와 피로 회복에 좋은 ‘유자무절임차’

◇유자무절임차
유자는 맛과 향기가 좋아 겨울철 차로 사랑받는 재료다. 구연산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며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지금 한창 맛이 오른 무를 넣으면 아삭거리는 질감이 맛을 살려주며, 몸에도 좋다. 무는 소화를 촉진하며, 한의학적으로는 담을 삭여주고 기침과 가래가 있을 때 먹어도 좋다.

무 200g, 유자 2개, 설탕 400g, 잣, 대추를 준비한다. 유자는 과육과 겉껍질을 분리해 과육에서 씨를 제거한 다음 잘게 썰고, 겉껍질은 곱게 채를 썬다. 무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곱게 채를 썬다. 유자와 무를 골고루 섞어 설탕으로 버무린 다음 3∼4일 후에 청으로 만들어지면 건더기와 당액을 잘 섞는다. 유자무절임 2큰술을 뜨거운 물에 타서 차로 만들고, 잣과 대추채를 띄워 마신다. 좀더 쉽게 만들려면 시중에 판매되는 유자청에 무를 섞어도 무방하다.

# 기침에 좋은 ‘은행백합대추차’

◇은행백합대추차
은행은 한방에서 폐의 기능을 도와 천식의 기침을 억제하는 데 쓰이고, 혈관확장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백합(뿌리 말린 것)은 정신을 안정시켜 신경쇠약이나 불면증, 가슴이 답답할 때 좋고 마른기침을 그치게 하며 진액이 많아서 보습 효과가 좋아 건조한 피부를 윤택하게 해준다. 대추는 소화기능을 튼튼히 하고 기혈을 보충해주며 불면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은행과 백합의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달달한 대추 맛이 많이 난다.

살짝 구운 은행 30알, 백합 20g, 말린 대추 25개, 물 10컵을 준비한다. 재료를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약한 불로 줄여서 물이 반 정도가 남을 때까지 끓이면 된다.

# 마시는 보양식 ‘쌍화차’

◇쌍화차
쌉싸름한 맛이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겨울에 마시기에는 부담이 없다. 투박한 컵에 따라 마시면 운치가 있어 손님 대접에도 좋다.

쌍화차는 당귀·천궁·작약·숙지황 등 ‘사물탕’(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 재료에 황기·육계·감초를 추가해 뭉근히 달여 만드는 차다. 이들 재료는 기혈이 부족한 사람의 몸을 보하고, 음양을 조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추위를 잘 견디게 하면서 피로 회복을 촉진하는 약차이다.

백작(술에 잠깐 담갔다가 살짝 볶은 것) 10g, 숙지황 6g, 당귀 6g, 천궁 4g, 육계 8g, 황기 8g, 감초 4g, 생강 6g, 대추 20g, 물 10컵, 견과류(잣·호두·밤), 대추를 준비한다. 재료를 물에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30∼40분 달인다. 액체만 병에 따라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따뜻하게 데워서 마신다. 땅콩, 잣, 호두와 꽃 모양으로 말아놓은 대추를 미리 준비해뒀다가 찻잔에 띄워서 마셔도 좋다.

# 추위 쫓고 기운나게 하는 ‘인삼모과차’
◇인삼모과차

모과의 단맛과 향긋한 향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되는 차다. 생강과 계피가 들어가 몸을 따뜻이 하면서 추위를 쫓아내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에 특히 좋다. 단맛과 향기를 더해주는 모과청은 기혈을 보해주고,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며 가래가 많은 기침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속이 찬 사람에게 잘 받으며, 열이 많은 체질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인삼 1뿌리, 생강 15g, 계피 8g, 모과청 7큰술, 마른대추 20알, 물 10컵을 준비한다. 물에 얇게 저며 썬 수삼과 생강, 계피, 모과청과 마른 대추를 넣고 약한 불로 물이 반 정도가 남을 때까지 끓이면 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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