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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길이 막혀버린 것 같은데, 무슨 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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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건 조회 1,366회 작성일 09-10-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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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저는 5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올해 초부터 소변 줄기가 힘없이 영 맥을 못 추더니 중간 중간 끊어지기까지 하네요. 여름에는 좀 나아지는 것 같더니 요새 추워지면서 점점 증세가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도 힘들어 낯선 곳에 가면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하는 습관까지 생겼습니다. 잠을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2~3차례 깨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막상 변기 앞에 서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오줌길이 막혀버린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지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A : 지독한 배뇨장애로 인해 고생이 많군요. 질문자의 나이와 언급된 여러 가지 증세로 보아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방광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주변의 방광출구와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보고 나서 시원하지 않은 잔뇨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여러 차례 잠이 깨게 되는 야간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든 요절박 등의 배뇨장애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질문자와 같이 많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여름철에 증세가 호전되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오히려 악화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철에는 여름철 보다 소변의 양이 많아지고,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이 전립선의 요도 괄약근을 자극하여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배뇨장애를 악화시키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각별히 질환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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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질환을 방치하면 할수록 그만큼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요로 폐색과 요로 감염, 배뇨기능의 저하, 방광염, 신우신염 및 수신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배뇨 장애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면서 우울증에 빠질 위험도 크지요. 그러므로 4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주기적인 비뇨기계 검진을 통해 가급적 조기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 자연 치유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환자 스스로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배뇨습관을 기르는 등 자기관리를 통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대개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증세 완화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세가 심각하여 약물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기존 수술 방법들이 가져오던 출혈과 통증, 장기간의 입원과 회복 등의 단점을 보완한 ‘KTP레이저 수술’이 등장하여 많은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수술 중 출혈이 거의 없으며 수술 후에도 통증이나 자극증상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짧고, 시술 후 바로 증상이 좋아지며, 소변 줄도 아예 끼우지 않거나 24시간 안에 제거하게 됩니다.

단, 전립선비대증에서 나타나는 빈뇨, 야간뇨 등의 배뇨장애 외에도 혈뇨와 방광자극증상, 요추와 골반 뼈에 심한 통증 등이 느껴진다면 전립선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매우 유사합니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은 초기부터 증세가 잘 드러나는데 비해 전립선암은 질환이 매우 발전된 심각한 상태에서 비로소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환자도 의사도 감별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요. 두 질환을 명확히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문의를 통한 비뇨기계 검진입니다.

전립선암은 병의 초기에는 임상 증세가 없어 병의 발견이 어렵지만,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조속히 발견하여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전립선비대증도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 전에 적절히 대처한다면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나이 탓으로 여기거나 병에 대한 두려움, 수치심 등을 느끼고 불법 약물, 의료기기, 민간요법 등을 시도하는 것은 질환을 발전시키는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임상경험이 많고 숙련된 전문의의 치료를 만나 하루속히 증세를 호전시키는 것이 질환 개선을 위한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도움말 = 임헌관 비뇨기과 전문의(연세크라운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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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이비누님의 댓글

발발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전화하는 게 급했던 사람의 자리를 빼앗는 일이 되니까요..더더군다나 공공시설인데요....으음...

좀 이기적인데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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