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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느끼면서 즐겨요’ 4D 영화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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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661회 작성일 09-08-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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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서울 상암동 CGV상암점에는 영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상영관이 있다. 교육용 3D상영관인 스마트플렉스(88석)를 영화를 보고 느끼는 체험형 4D 상영관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 상영관은 테마파크에서 10분 남짓 상영되는 체험형 영화관을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2시간 정도의 일반 영화에 여러 가지 효과를 더해 4D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곳이 유일하다.

현재 이곳에서 4D로 상영되는 영화는 ‘해운대’, ‘아이스 에이지 3 : 공룡시대’ 그리고 공포영화 ‘블러디 발렌타인’이다. ‘해운대’의 경우 첫 장면인 인도네시아 쓰나미 장면이 시작되자 객석의 의자가 흔들린다. 영화 중반부에 만식(설경구 분)이 연희(하지원)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에서는 영화관 전체에 시트러스 향이 퍼진다. 오수희(30) 영사기사는 “해운대는 드라마가 가미된 영화라서 효과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영화에 집중할 수 없다. 전체의 40∼60% 정도에만 효과를 넣었다”면서 “프러포즈 장면에서 불꽃 냄새나 바다의 갯바람 냄새도 넣을까 생각했는데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리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시트러스 향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 에이지 3’는 3D로 제작된 특성을 십분 활용했다. 달리거나 미끄러지는 장면, 공룡을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 추락하는 장면은 의자를 전후좌우로 움직여 더욱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영화는 ‘블러디 발렌타인’이다. 으스스한 장면에서 갑자기 목덜미에 공기를 쏘거나, 유리병을 밟을 때 등을 쿡 찌르는 느낌을 주는 등 깜짝 놀라게 하는 장치들로 공포를 극대화했다. 4D상영관의 관람료는 평일 1만5000원으로 일반 상영관(8000원)보다 7000원 비싸지만 ‘블러디 발렌타인’의 경우 표가 없어 인터넷에 암표가 돌 정도다. 구민준(28) 영사기사는 “장비를 이용해 놀라게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라 작업하기 힘들었다”면서 “관객들이 ‘완전히 다른 영화를 본 거 같다. 5만원을 줘도 안 아깝다’는 얘기를 할 때 기뻤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4D로 상영된 영화의 점유율은 일반 상영관에 비해 배 이상 높았다.

일반 영화를 4D 영화로 바꾸는 작업은 오수희, 구민준 두 명의 영사기사가 전담한다. 작품당 15일 정도가 소요되고, 작업을 위해 한 영화를 보는 횟수만 해도 80회 가량이다. 두 사람은 “첫 장면의 인상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제일 신경을 쓴다”면서 “의자에서 물을 쏘는 효과는 화장을 한 여성이나 안경쓰신 분들이 싫어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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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이비누님의 댓글

스위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미시적이고 세부적인 것을 아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유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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