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130배…끝나지 않는 중국 독분유 공포 > 자유 게시판

중국 독분유의 공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멜라민 분유 사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다지위안(大紀元) 등은 중국 분유회사 스언(施恩ㆍScient)의 조제분유에서 기준치의 100배를 초과하는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10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는 궈리(郭利)라는 이름의 한 가장은 최근 의심스러운 분유를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에 보내 해당 분유의 멜라민 수치가 기준치를 과다하게 초과했음을 밝혀냈다.

그의 아이는 2006년 9월부터 스언사의 분유를 먹기 시작했다. 지난해 멜라민 분유 사태가 발생한 후 스언사의 4개 종류의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가 있었지만 그의 아이가 먹는 제품은 포함돼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아이가 입맛이 없고 소변양도 줄어드는 등의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자 병원으로 데려가 신장 결석 판정을 받았다.


스언사가 “중국 정부가 발표한 4개 종류의 분유를 제외한 나머지 분유들은 모두 합격”이라고 변명하며 피해자 명단에도 올려주지 않자 지난 3월 직접 질검총국에 검사를 의뢰, 2008년 3월 17일 생산된 ‘스언 유아 조제분유 (제 3단계)’에서 132.9mg/kg의 멜라민이 들어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중국이 규정하고 있는 1mg/kg 기준치를 130배 가량 초과하는 것이다.

스언사는 지난 8일까지 이 사실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스언 분유의 원재료는 100% 호주, 뉴질랜드 수입산으로 수입 통관시 문제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중국에서 가공 단계를 거치면서 멜라민 성분이 추가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중국 유제품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이미 멜라민 사태의 먹구름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회복단계에 들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멜라민 검출 제품 리스트에 올리지 않았던 제품에서 멜라민이 과다하게 추가 검출됨에 따라 중국 당국의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가 더해지고 있다.

추천5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