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6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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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접초 { 족두리꽃 } ]
풍접초 : 풍접초과에 속하는 아메리카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1m 정도로
크고, 전체에 샘털과 잔가시가 난다.
꽃은 8 - 9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4장이다.
족두리꽃이라고도 하며 꽃말은 시기,질투다.
-{ 족두리꽃 }-
족두리꽃 피면 시집 간 누이 생각이 난다.
분홍 나비떼 내려앉은 듯 곱게 빗은 누이의 머리 위에서 찰랑거리던
칠보 족두리.
바람 한 점 없는데 가늘게 떨리던 누이의 긴 속눈썹 끝에 아롱지던
눈물 방울 복사꽃 꽃물 든 누이의 볼을 타고 흐르고 흐르던 기억.
눈물이 말라 돌아오는 길 잊었는가.
떠나간 누이는 오지 않는다.
해마다 족두리꽃은 곱게 피는데.
-< 글 ; 백승훈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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