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기적의 '흡연율 0' > 자유 게시판

도핑테스트급 소변검사-벌점제 도입

학생 흡연율이 40%에 육박하는 한 고등학교가 ‘소변 검사’라는 극약 처방까지 동원, 100% 금연에 성공했다.

경북 구미시 오상고등학교는 전교생이 1000여명 되지만 올해부터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단 한명도 없다. 물론 교사들도 학교내에 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이처럼 이 학교가 흡연율 제로에 성공한 것은 4년전부터 ‘흡연 벌점제’를 도입, 흡연 사실이 3회 적발될 경우 학교를 다닐 수 없도록 하는 등 학교측의 강력한 금연지도 때문. 지난 2001년 ‘ 흡연 벌점제’를 도입하면서 인근 보건소의 협조로 연간 500만원 이라는 ‘거금’을 들여 ‘소변검사’라는 극약처방도 함께 내?홱?

우선 모든 신입생에게 소변검사를 실시, 흡연자 가운데 니코틴 중독정도에 따라 분류, 개별 관리했다.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된 특별 흡연감시팀은 전체적인 금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담임교사 가 또 다시 금연 지도활동을 펴면서 흡연 자체를 차단했다.

금연 벌점제는 10점을 상한으로 두고 1회 적발될 경우 5점을 부 과하고 병원의 금연교실에 보냈다. 흡연 폐해를 자각, 반성의 기 미가 있으면 3점을 감면하지만 2회 적발되면 부모와 함께 인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다.

10점을 넘거나 3차례 적발될때에 곧바로 퇴학조치. 실제 지난 4 년간 ‘삼진 아웃’으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거나 퇴학조치 된 학생은 남학생 18명에 여학생 2명이다.

화학담당 한점용(45)교사는 “입학 때부터 학부모의 동의를 받은 후 소변검사를 실시하는 등 흡연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벌점제 를 병행한 결과 학생흡연율이 제로상태가 됐다”며 “인근 중학 교에도 이같은 소문이 퍼지면서 흡연 중학생들이 우리학교 지원 에 엄두조차 내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용태기자 y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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