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 자유 게시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집에서 키우고 밖에 있는 동물들에게도 먹이를 챙겨주고 하지요.
집에는 아지도 있고 밖에 돌아다니는 냥이들도 챙겨주고 합니다만...
그러한 행동들이 이웃들과의 긴장감 유발이나 심할경우 싸움을 만들기도 합니다.

냥이들에게 먹이를 주다  내눈에 걸리면 X가리를 부셔버린다느니...
하는 글귀가 벽면에 붙어있기도 하구요.
냥이들에게 준 먹이를 누군가 다 버리거나 그 일부를 우리집 빌라 현관앞에 쏟아버리고 가는 일도 발생하더군요.
물론, 누가 그랬는지 짐작은 가지만 모른체 하고 다시 주워담아 처리했지요.
요즘 세상이 툭하면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웬만한건 그냥 참고 넘어가지요.
정말 상대방도 조심해야 하고 나 자신의 흥분도 조심해야 합니다. 제어하지 못하면 낭패가 찾아오거든요.

저도 집안에 벌써 12년째 함께 뒹굴거리는 슈나우저 한마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틈나는대로 문밖에 고양이 먹이를 한접시씩 내놓고 있지만 아직 고양이에게 먹이준다고
길길이 뛰며 오도방정 떠는 인간은 없어서 다행이지요.
모르는 이들과 함께 살아간다는게 무척 힘들지만 은근히 이런 녀석들과 함께 공생하는 삶이
같은 사람들과의 삶보다 더 정겨울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