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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는 오지라도 상관없다 '에코캡슐' 등 에너지 자급자족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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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순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3회 작성일 15-06-1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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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자연의 에너지를 이용하거나, 신체를 움직여 얻은 에너지를 활용하여 문명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화석에너지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다.

화석에너지의 굴레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 Nice Architects

일부러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이들은 나름대로 희생을 치루고 있다. 효율이 높지 않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고, 자신의 몸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잃는 것이 있으면 그만큼 얻는 것이 있는 법이다. 이들은 화석연료가 제공하는 편리함과 신속함을 버리는 대신에, 세상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자유를 얻고 있다. 도시에서 1시간 만에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보다는, 이틀에 걸쳐 태양광으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캡슐 형태의 에너지 자급자족 하우스

과학기술 전문 매체인 ‘피스오알’지(phys.org)는 지난 5월 23일자 기사를 통해 슬로바키아의 엔지니어들이 독특한 형태의 친환경 하우스를 선보였다고 보도하면서, 이 하우스의 특징은 태양광과 풍력만으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점이라고 밝혔다. (전문 링크)

에코캡슐(Ecocapsule)이라는 명칭의 이 하우스는 1인이 간신히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넓이가 8㎡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작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하다. 미래를 소재로 한 만화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캡슐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무엇보다 이 미니하우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2.6㎡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과 750W의 소형 풍력 터빈이 번갈아가며 전력을 제공한다. 물론 하우스 내부에는 배터리가 있어 에너지를 저장할 수도 있다.

충전된 배터리는 에코캡슐의 이동수단인 전기차에 적용된다. 에코캡슐은 트레일러에 실려 전기차가 끌고 가는 형태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때 전기차의 동력으로 에코캡슐이 만든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간에 상호 협력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친환경에너지와 빗물재활용으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에코캡슐 ⓒ Nice Architects

이외에도 하우스 내에는 빗물 등을 정수해서 마실 수 있는 필터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미니 하우스가 캡슐처럼 생긴 이유는 바로 이 정수 시스템과 관련이 깊다. 음용수와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빗물과 이슬 등을 모으는데 있어서, 둥근 캡슐 형태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에코캡슐을 개발한 나이스아키텍트(Nice Architects) 사의 관계자에 의하면, 에코캡슐이 전력망과 연결되지 않은 오지나 외딴 곳에서도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정도의 충분한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구조는 1인이 생활하는데 있어 크게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효율적 구조로 설계되었다. 침실과 부엌은 물론, 변기와 샤워대가 설치된 화장실, 그리고 책상과 두 개의 창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현재는 오토캠핑족을 위한 캠핑하우스 형태의 에코캡슐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만간 오랫동안 오지에서도 주거가 가능한 마이크로리빙(micro living) 개념의 하우스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적정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는 무전력 세탁기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려는 경향은 주택 외에도 가전제품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가정의 필수 가전제품이라 할 수 있는 세탁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탁기가 가전제품이기는 하지만, 캐나다의 이레고(Yirego)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세탁기는 전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람의 운동에너지가 세탁기 내에서 회전에너지로 변화되어 세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른바 자가 동력 세탁기인 것이다.

드러미(Drumi)라는 이름의 이 세탁기는 휴대용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세탁기들과 다른 점은 물을 적게 사용한다는 것과 수동으로 페달을 밟아서 작동을 시킨다는 것이다.

물 사용량과 관련해서는 5~7벌 가량의 옷을 5리터(l) 정도의 물만으로 세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의 양만 따지면 일반 세탁기의 사용량에 불과 20% 수준이다.

수동으로 세탁을 하는 원리도 간단하다. 세탁기의 하부에 형성된 펌프를 밟으면 수없이 많은 구멍이 있는 원형 드럼이 돌아가게 된다. 여기에 세탁제를 넣고 세탁을 하다가, 배수를 한 번 한 다음에는 탈수를 할 수도 있다.

그런 다음에는 야외에서 햇볕에 말리기만 하면 세탁을 끝낼 수 있다. 드러미는 휴대용 세탁기인 만큼 야외 활동에서 더러워진 옷을 언제든 깔끔하게 세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높이가 55cm 정도여서 운반하기가 용이하다. 따라서 가정에서 사용하기 보다는 장기간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이나 재난으로 인해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비상용으로 활용하기에 적당하다.

한편 적정기술 전문가들도 드러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력 및 물 공급이 여의치 않은 개발도상국이나 저소득국가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가격도 130달러 정도여서 저소득층에게도 큰 부담은 되지 않는 수준이다.


http://www.sciencetimes.co.kr/?news=%EC%A0%84%EA%B8%B0-%EC%97%86%EB%8A%94-%EC%98%A4%EC%A7%80%EB%9D%BC%EB%8F%84-%EC%83%81%EA%B4%80%EC%97%86%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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