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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와 인공지능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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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순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15-05-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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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영화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관객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대박을 낼 모양새여서 관객들이나 비평가들이 여러 가지로 다양한 해석을 내 놓는다.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러니까 많은 관객들이 들어오는 것 아니겠는가) 너무 길다든지 지루하다는 평가도 심심치 않다.

어벤져스가 미국의 만화제작사인 마블스의 오래된 만화라든지, 마블스가 세계 문화산업을 좌지우지 하는 디즈니의 한 자회사라든지 그런 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하자. 아마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서울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촬영했다는 점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한강 ‘세빛 둥둥섬’이 비밀을 간직한 유전공학 연구소로 등장하고, 마포대교 부근에서 벌어지는 신나는 액션 씬이 볼 만 하다. 강남대로를 막고 찍었다는 장면 역시 보는 맛이 쏠쏠하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 이 영화의 핵심 주제는 지금 세계 과학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소재를 골랐다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AI)이다.


뇌 과학자들 조차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 지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올 수 있을까? 깊은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지금 사정은 아주 달라졌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딥 러닝 (deep learning) 또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marvel
최근 인공지능은 뇌 과학자들 조차 놀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불과 3,4년전부터 그런 움직임이 감지된다.

수 십 년전 ‘컴퓨터 인공지능’이란 개념이 등장한 이래,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컴퓨터 인공지능은 사람들의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컴퓨터는 예를 들어 78956×876798654 같이 복잡하지만 단순한 계산은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해 낸다. 그것도 눈깜짝할만한 시간에.

그러나 컴퓨터 인공지능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는 바보 천치 같은 능력을 보인다. 아이들도 쉽게 분간하는 것을 인공지능 컴퓨터는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어린아이라도 강아지와 고양이는 쉽게 분별한다. 진도개와 세퍼드를 데려오면 모두 다 ‘개’라고 분별하고, 색깔이 검든 희든 고양이를 데리고 오면 ‘고양이’라고 분별한다. 그러나 컴퓨터에게 이같이 사물을 분별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이 때문에 뇌 과학자들 조차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 지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올 수 있을까? 깊은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지금 사정은 아주 달라졌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딥 러닝 (deep learning) 또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뇌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어떻게 사물을 인식하는가 하는 알고리즘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단서를 발견했다.

첫 번째로 인간의 뇌는 매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강아지를 예로 들면 강아지의 털의 모양, 색깔, 털의 형태, 귀와 다리의 모습 등 아주 다양하고 미시적인 정보를 수집한다. 이때 시각을 통해서 뇌에 전달되는 정보는 양이 매우 많아서 ‘빅 데이터’라고 할 만 하다.

이런 빅 데이터가 뇌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그랬더니 첫 번째 단계에서 수집한 감각적이고 지엽적인 정보를 거르고 추리고 정리해서 다음 단계로 넘긴다. 다음 단계에서는 이 정보를 다시 한번 추리고 압축하고 정리하고 공통점을 모아서 다음 단계로 넘긴다. 이렇게 특징의 특징을 추려서 다음 단계로 넘기고, 또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다음 단계로 넘겨서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뇌가 ‘개’라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뇌가 사물을 인식하는 과정을 세분하면 많게는 10개 단계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정보를 정리하고 분류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마치 회사에서 말단 직원이 취합한 정보를 과장에게 넘기면 과장이 더 축약하고 정리해서 부장에게 넘기고 다시 상무 전무 등의 임원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사장이 한 두 마디로 결론을 내리는 그런 의사결정 구조와 유사한 측면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뇌 과학자들이 이런 지식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응용한 다음부터 획기적인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컴퓨터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거의 실시간으로 물체를 인식하고 시작했다. 동영상을 보여주면 동영상의 다양한 장면이 어떤 작업을 하는 것인지를 알아냈다. 영어를 중국어로 통역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등이 유튜브에 올라 왔다.

이 때문에 뇌 과학자들은 3,4년 전부터 ‘컴퓨터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을 날이 올 것 같다’는 매우 도전적인 결론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어벤져스는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을 영화의 핵심 소재로 활용했다. ‘울트론’이라는 악당 로봇은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거나 발전하는 ‘딥 러닝’의 능력을 가졌기에 인류를 명망시킬 만한 파워를 갖게 됐다.

관람객들은 영화 어벤져스가 지금 세계적인 이슈로 등장한 인공지능의 도전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미디어를 통해 다양하게 소개되는 딥 러닝의 등장에 의한 과학문명의 발전을 암시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끌렸을 것이다.

어벤져스를 재미로만 본다면, 과학기술이 영화를 구성하는 장식품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과학기술 측면에서 보면, 어벤져스는 인공지능의 발전 추세를 은근히 보여주기 위해서 상상력을 동원해서 볼만한 전투장면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http://www.sciencetimes.co.kr/?news=%EC%96%B4%EB%B2%A4%EC%A0%B8%EC%8A%A4%EC%99%80-%EC%9D%B8%EA%B3%B5%EC%A7%80%EB%8A%A5%EC%9D%98-%EB%8F%84%EC%A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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