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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미녀들의 웃음 뒤에 숨겨진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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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xno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8건 조회 1,570회 작성일 03-08-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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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응원단이나 북측 기자단 때문에 요즘 무척 시끄럽더군요.
관련 기사들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하기도 해서
엠파스 토론장의 글을 보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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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웃음 뒤에 숨겨진 칼날. 작성자 : 소시민 님

요즘 대구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대회 개최전까지만 해도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걸로 알았는데, 막상 개회를 하고 보니 이북 미녀 응원단의 공연행사 기간인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모든 언론들의 포커스는 응원단의 일거수 일투족에 맞추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하나같이 미인인 응원단의 환한 미소와 손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에 더없이 친근함을 느끼는듯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미소뒤에 숨겨진 그들의 진면모를 우리는 애써 외면하려 합니다.
그들이 그토록 경멸하는 자본주의의 한복판으로 올정도의 성분이라면 북한 체제와 사상에 철저히 길들여진 골수 공산당이 아니고서야 가능하겠습니까?
그들이 순수한 여자의 마음을 가진 선녀로 보여지기엔 너무도 질서 정연하고 한목소리 입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나온 동전 1개와 화투장 몇장에도 마치 자본주의에 노출되는 것 처럼 호들갑을 떨며 우리들이 의도적으로 꾸미는 것이라 억지를 부리고, 길가에 걸린 환영 현수막에 현사된 김정일 사진이 비에 젖는다고 모두 차에 내려 울면서 그것들을 수거하고, 현수막을 말다가 김정일의 사진이 구겨진다고 사진 부분은 펴서 들고 가는 모습에서 우리의 기대와 희망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느끼게 됩니다.
그들의 웃음 한마디, 그들의 우호적인 몸짓 하나도 사전에 내려진 김정일의 지령에 따른 것이란걸 우리는 몰랐을 뿐입니다. 그들은 이미 뼈속까지 철저한 공산주의자들이고, 김정일의 추종자들일 뿐이란걸 우리는 잠시나마 잊었던 것입니다.
보이는 것에만 애써 집착하고 그래서 근본적인 남북 관계에 대하여 잠시나마 분홍빛 꿈을 꾸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북한 핵과 관련하여 6자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벼랑끝 외교, 막가파식 요구를 하는 북한의 행태에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좀더 냉정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북한의 비위를 맞추느라 막상 우리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어설픈 통일에 대한 헛된 기대로 적화를 노리는 불순한 세력들이 준동하는 것 조차 용인한다면 사상적으로 취약한 남한이 북쪽의 의도대로 점점 붉은 색으로 변해갈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나는 보수주의자도 반통일 주의자도 아닙니다. 한 민족으로 갈라져 살아온 60년의 분단세월에서 겪은 수많은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열망이 아무리 절실해도 통일은 우리만의 뜻으로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저들도 통일을 원하기는 합니다. 북측 주민 누구를 만나 인터뷰를 해도 조국통일의 의지는 한결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통일은 바로 적화 통일입니다. 우리 남한도 북측의 체제로 흡수되는 통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런식으로라도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현재의 북한 체제에서 통일은 이루기 어려운 희망사항입니다. 남북의 위정자들은 입으로는 한결같이 통일을 주창하지만 모두들 그들의 정권 유지와 민심 다스리기의 정략적 수준에 불과합니다. 진정으로 통일을 원하고 민족의 화합을 원한다면 조건없는 대화와 개방이 선행되야 하는 것입니다. 돈을 줘야 회담도 성사되고, 돈을 줘야 이산가족도 만날수 있고, 외국 관광료 보다 더 비싼 경비를 지불해야 금강산이라도 잠시 볼수 있는 이런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교류가 늘어가다 보면 통일은 앞당겨 질거라고 혹자는 말하겠지만 북한의 체제 변화 없이는 모두 공염불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짝사랑일 뿐인거지요. 결국 상처만 받고 깨어지게 마련인 슬픈 사랑일 뿐입니다.
최근 10여년동안 우리나라에서 간첩 잡았다는 소식 들어본적 있습니까?
북한이 정신차리고 변해서 간첩은 더이상 남파하지 않아서 우리 남한에 간첩이 없어서 잡히지 않는 걸까요? 아닐겁니다. 간첩잡으라고 월급주고 만들어논 대공 기관들은 정치인들 뒷조사나 하고, 기업인들 목졸라 정치자금 조달하느라 간첩잡을 틈이 없었나 봅니다.
남북 관계에서 변한것은 우리 뿐입니다. 북한은 참으로 '주체성' 있게 초지일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를 얼르고 때리기도 하며 갖고 놀고 있는 것입니다. 공연히 치적에 집착하는 몇몇 위선자들이 북한의 실상을 애써 외면하고 그저 통일의 핑크빛 청사진을 국민들에게 덮어 씌우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좀더 냉정하게 사위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년 실업자가 백만에 육박하고, 생활고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도처에서 외치는 절규를 외면하고 언제까지 메아리 없는 퍼주기를 계속하잔 말입니까?
북한 미녀 응원단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지만 순수한 스포츠 제전에 정치성 짙은 구호나 외쳐대는 그런 집단에 왜 집착을 하는지.
국민의 혈세로 그들의 입는 것, 먹는 것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면서까지 그들의 비위를 맞추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페어 프레이로 스스로의 기량을 겨루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패자에게는 위로를 승자에게는 축하를 해줄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 맨십이 살아있는 대회가 될 수 있게 대회를 운영해야 하는 것이 옳은것 아니가요?
미녀들의 웃음에만 현혹되지 말고 그들 뱃속에 숨겨진 칼날의 예리함을 각성해야 할때입니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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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장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꼭 한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들과 함께하며, 50년간의 이질감을 중화하는 것,
한민족임을 느끼는 것은 좋지만,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북한을 생각하면....
그 속에 있을 수 있는 의미도 새겨 봐야 할 것 입니다.

잘 퍼오셨습니다. 추천!!

이보희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보이는 것에만 애써 집착한다는 대목에 특히 공감이 가는군요.. 어쩌면 우리 자신이 그런 희망에 젖어서 보이지 않는 이면을 애써 외면한지도..위 글을 쓰신 분의 주장에 100% 동감하지는 않지만 어느때 보다도 뜨거운 가슴과 냉정한 머리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추천!

최상한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저역시 이해할수 없는 장면중에 하나가 남북한이 동시에 우리에 소원을 부르는겁니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고 친근하게요.

실상 두쪽다 통일을 원하는데 못하고 있지요. 왜 통일이 않되는지 1초만 생각해도 알건데...
동상이몽도 너무나 뻔한 건데도 노래가사에만 집착하는것 같더군요. 어이 없습니다.
솔직한 말로 그런장면을 텔레비젼으로 보면 역겹기까지 합니다.

선장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100% 동감합니다. 

현재  우리들이  하루세끼 잘 먹고 별다른 커다란 걱정없이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분명한것은 윗글에서도 언급이 있었지만  청년실업자 100여만명에...자살자 내지는 삶의 비관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고....연이은 파업과  데모 그리고 사회혼란은 이미 그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아차...하는 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냉정을 찾고  우리 내부를 먼저 정리를 해야 할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남 걱정 할 처지가 아닙니다.  북한 살리자고  우리 형제자매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뭐 이것도 저것도 다 싫고  민족공조니 뭐니 하면서 끝까지  북한만 옹호하고  이곳에서 내분이 계속된다면......풍지박살 나는 거지요.....

표상진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금강산관광 말이지요 말이 사업이지 도무지 흑자가 날수없는 구조를갖구있거던여~예를 들자면 금강산관광비가 100원이다치면 북-40원 현대60원 이런사업구조론 마진이날수없단거지요 게다가 한번간 사람들은 두번은 안간단것두 문젭니다 뭔볼거리라든지 유흥거리라던지 재미있어야 비싼돈들여가지...되려 관광객을 붙잡아두질않나! ㅠㅠ 금강산투자 밑빠진독에 물붇깁니다 지금이라두 접어야...

홍군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그들의 웃음도 믿지 못한다는 현실이 더 슬픈게 아닐까요?
제 생각에는 일반 민중들은 지금 다들 통일을 원하고 내일이라도 통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남측과 북측의 권력을 가지고 계신 윗대가리분들이죠. 그분들은 아마 우리나라를 위한 통일보다도 그분들이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통일을 원하겠죠. 하지만 양측의 윗대가리분들 모두가 권력을 지킬 수는 없을테고 어느 한쪽 내지는 상당수의 분들은 지금까지 누리던 특권을 포기해야 하겠죠. 그분들은 그것을 싫어하는 겁니다. 솔직히 김일성은 몰라도 김정일이 사회주의(혹은 공산주의)이론에 심취해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데 사회주의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지 진정한 사회주의자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윗분들도 마찬가지죠. 그분들은 자본주의옹호론자이지 절대 민주주의옹호론자는 아니죠. 아마 귀족정이란 것을 할 수 있다면 그분들은 귀족정을 할걸요? 그리고 통일을 하면 비용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양측의 윗분들이 부당하게 가지고 있는 돈을 내놓고 정당하게 세금을 낸다면 통일비용이 모자랄까요? 반공이다 모다 하는데...왜 한나라에 민주당과 사회당이 함께 있을 수는 없는 거죠? 제가 생각하기에 두 이론은 상호보완적인 이론인데...

김창한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뭐가어떻고간에 김정일이 위주로 통일이되거나 한다면 자기집 재산 몰수당하고
쥐꼬리만한 배급받아 살꺼고 인터넷이고 테레비고 전부 없어지거나 김정일방송만나올꺼고
내부모친척 거의다가 정치범으로몰려 수용소행아니면 처형
이러저런거 생각하면 북한은 절대 가까이할수없는 원수같은 범죄집단인데
좌익정권이 들어서면서 철없는애들이 북한을 좋게보는분위기니
참으로 흉흉하다
저들이말하는통일은 김정일이가 중심이되는 통일인데
이건 김정일의 본심이 어떻고 생각할것도없이 내부모 식구 친척 죄다 자본주의
쓰래기로 처형아니면 수용소행. 집이고 재산이고 전부 김정일이가 가져가는걸말하는건데
어떻게 저 북한종자들과 통일노래를같이부느고 같은깃발을 휘두르는지...
집에서 소파에드러누워 티비나보고 부모주는용돈으로 놀러다니고
힘들이지않고 학교다니니 세상이어떻고 자기가 어떤처지인지 알지못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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