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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5천원이면 해커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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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백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62회 작성일 11-04-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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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만 있으면 누구나 해킹할 수 있습니다. 방법도 쉬워요. 다만 모르는 척 할 뿐입니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 전문적인 컴퓨터 프로그램 지식이 필요한 줄로만 알았던 해킹(Hacking)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보안전문가의 설명이었다.

보안전문업체 터보테크 박치민 사장의 조언을 받아 실제로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J의 해킹툴 공유소`란 네이버 인터넷 카페에서 해킹 도구(툴)를 내려받아 직접 실행해보니 기자는 어느새 해커가 돼 있었다. 인터넷 카페에는 `초급자용 툴`, `중급자용 툴`, `상급자용 툴` 등이 구분돼 있다. 초급자용 툴(아포칼립스툴)을 내려받았다. 이 툴로 서버파일(다른 파일로 위장해 다른 PC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파일)을 만들었다. 일반 파일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실행 아이콘을 입혔다.

여기에 레지스트리(시스템 구성 정보를 저장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섞으니 금방 해킹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지인 A씨에게 `느려진 컴퓨터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파일을 건넸다.

A씨는 파일을 실행한 후 PC가 강제 종료됐다고 항의했다. A에게 건네준 파일은 원격으로 PC를 강제로 시작ㆍ종료할 수 있고 파일 등을 임의로 삭제할 수 있는 파일이었다.

이 모든 작업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 같은 간단한 해킹 툴은 5000원 정도에 인터넷 P2P 사이트, 개인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해킹을 전문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블랙마켓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암거래 시장에서 유통되는 소위 `해킹툴`은 상대방 컴퓨터의 원격 제어, 파괴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부터 좀비PC로 만들어 디도스 공격을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지난 4월 EBS 수능강의 사이트를 마비시킨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공격자는 고등학교 3학년인 수험생이었다. 이 학생은 학교 선생님에게 복장 불량을 이유로 혼이 난 후 디도스 공격용 프로그램을 포털사이트에서 입수해 자신의 학교 사이트를 공격해 성공하자 EBS 사이트까지 공격했다.

박치민 터보테크 사장은 "해킹은 이제 감기와도 같은 디지털 시대 병이 됐다"며 "보안 업데이트는 보안의 기본 중 기본이고 비밀번호를 자주 바꿔야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m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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