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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딥 임팩트` 현실로-[동남아 최악 대지진] 2000km 떨어진 방콕 아파트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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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타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922회 작성일 05-10-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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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악 대지진] 2000km 떨어진 방콕 아파트도 흔들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은 지난 100년 동안 발생한 최악의 지진 가운데 10위권에 드는 규모다.

미국 지질연구소 측정결과 리히터 규모 8.9이다.

진앙에서 각각 2000㎞,1000㎞ 떨어진 방콕과 싱가포르에서도 고층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

특히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거대한 해일이 일어나 벵골만과 안다만해에 접한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태국 등의 해변 마을피해가 컸다.

더욱이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국제적 휴양지에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한 관광객이 몰려있어 세계 각국은 자국민 피해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당국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000여명이라고 밝혔다.

진앙인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서만 1800여명이 사망했다.

아체주 주요도시인 록수마웨에서만 70여명이 숨졌다.

대부분 사망자는 해일이 진정된 뒤 해변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정확한 실종자 수가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록수마웨와 반다 아체는 지진과 함께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이 붕괴됐다.

바다에서 수㎞ 떨어진 반다 아체 공항에도 해일이 덮쳐 비행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전기와 통신은 두절됐고 주민들은 황급히 고지대로 대피했다.

AP통신은 "록수마웨에서는 해일 때문에 도로가 1m 이상 잠겼다"고 보도했다.

수마트라에서는 10여 차례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간신히 대피한 주민들도 공포에 떨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태국=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던 남부 휴양지 푸켓의 피해가 가장 컸다.

수다라트 케유라판 보건장관은 "푸켓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과 유람선에 탑승했던 사람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푸켓타운의 왓찰라 병원 등에는 1300여명의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는 대부분 해변을 따라 늘어선 리조트와 푸켓섬 서부 해변관광지 파통에서 발생했다.

푸켓과 팡냐 등 태국의 휴양지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수천명의 관광객이 머물고 있다.

이곳 역시 5m가 넘는 해일이 해변을 강타했다.

당국은 푸켓의 해변을 덮치기 직전 해일은 8∼10m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해변 리조트에서는 관광객들이 일제히 대피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잠을 자던 관광객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피했다.

푸켓에서 배로 2시간 거리인 피피섬의 한 주민은 "해변에 시신 10여구가 밀려온 것을 보았다"면서 "해일이 순식간에 덮쳐 이곳에서만 100명 이상이 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마트라 섬에서 2000㎞ 떨어진 방콕에서도 혼란이 발생했다.

24층인 시내 종합병원은 수백명의 환자를 긴급히 대피시켰다.

고층 아파트에서는 건물이 균열돼 주민들이 도망쳐 나왔다.

태국 방재당국은 "5∼6개 주가 해일의 영향을 받아 사망자는 최소 2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리랑카와 인도=거대한 해일은 벵골만 서쪽의 스리랑카와 인도의 해안마을을 덮쳐 수천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677명"이라고 발표했다.

해변마을 무투르에서만 시신 150구가 발견됐으며 해안가의 대부분 마을이 1m 이상 잠겼다.

50만명이 넘는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

스리랑카 북부 트린코마리 지역에서는 6m가 넘는 해일이 발생했다.

수도 콜롬보의 모든 항구는 폐쇄됐고 동남해안 마을 주민 수천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피해지역에 군대를 급파했다.

마힌다 라자팍세 수상은 인도에 구조작업 지원을 요청한 뒤 "워낙 피해지역이 넓어 사상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도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안가의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서만 해일 피해로 한 마을 주민 74명이 숨지고 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어부 400명 이상이 실종됐다.

경찰당국은 "서남 해안에만 최소 2500명의 어부가 바닷가 저지대에 살고 있다"면서 "해군이 구조작업을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 역시 해일이 연쇄적으로 휩쓸면서 수도 말리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다.

마우문 압둘 가윰 대통령은 국가재난사태를 선언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키로 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수마트라와 말라카 해협을 사이에 둔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페낭에서도 해일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2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지는 등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30명 가까이 사망했다.

페낭에서는 실종된 어선이 30척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정확한 실종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페낭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도 지진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을 포함한 고층건물이 크게 흔들려 사람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시내 곳곳의 건물이 흔들렸다.

한편 진앙 동쪽에 위치한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는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대형 태풍에 시달렸던 필리핀은 지진과 해일 피해권을 벗어나 안도하고 있다.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치민시 등에서도 주민들은 지진을 거의 느끼지 못해 평온한 주말을 보냈다.

고승욱기자 swk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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