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수중식물인 플랑크톤이 구름층을 만들어 폭우가 쏟아지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15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미국 산타바바라대학의 데이비드 시글교수와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디어더 툴박사는 “플랑크톤이 햇볕을 받으면 구름층을 형성해 비가 내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대서양의 사가소해에서 플랑크톤 등 바다식물이 태양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오랜 시간 받을 때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관찰했다.

플랑크톤들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디메틸설폰프로피오냇이란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이 바닷물과 섞이면 디멘틸설피드란 물질로 변하게 된다. 이 물질은 바다 표면에 뜨게 되는데 여기서 가스로 변해 하늘로 올라간다. 이 가스는 구름 속 탄소와 결합돼 수분을 모으게 되는데 이것이 거대한 구름층을 만들어 비가 오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과정이 아주 빨리 진행돼 보통 3~5일이면 비를 오게 할 거대한 구름을 만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런 현상이 지구온난화 때문에 가속도를 밟고 있다”며 “기온이 올라가면 당연히 구름층이 많이 생기고 이런 점에서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홍수사태도 해양식물때문인것 같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 선장요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7-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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