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남보를 비롯해서 세상에는 수많은 색깔들이 있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런 것들은 전부다 이런 식이죠.

빨강 - 연한 빨강, 장미색 빨강, 피색 빨강, 어두운 빨강, 검붉은 빨강 등등.

초록 - 카키색이나 연두색, 에메랄드색.

이처럼 비슷한 색상들의 미묘한 차이로 따져서 색깔이 무수히 많다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옛날부터 저는 색깔이 너무 조금밖에 없어서 서운했습니다. 다 조금씩 틀린 색들이지만 언제나 그게 그것인듯 보이는 건 사실이죠.

혹시 머나먼 우주 저편에는 빨주노초파남보를 제외한, 우리가 모르는 전혀 다른 색상이 존재하지 않을까요?

저로선 그게 어떤 색깔일지 전혀 상상조차 안됩니다.

예를들어 노란색이 없는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 노란 색깔을 상상도 할수 없듯이 말이죠.

혹시, 그런 색상들은 많은데 인간의 눈이 빨주노초파남보밖에 보지 못한다던가 하는 건 아닐까요?

돌멩이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게는 무미건조하게만 보이는 이 회색이, 사실은 내가 모르는 어떤 색상은 아닐까? 하는 의문 말입니다.


지구상에 있는 색깔들을 모조리 조합하고 섞어봐도 새로운 색상은 나타날 수 없죠.


음... 인간이 전혀 다른 색상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파란색이라는 색깔 개념이 전혀 없는 세상에서 파란색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아... 그 색상이 있다면 대체 어떤 색깔일까요? 제게는 우주의 진리만큼이나 궁금한 문제랍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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