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뒤 알프스 스키장 40%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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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05-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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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지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스키장 부지는 150m 정도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통상 30㎝ 이상 눈이 오는 날이 연중 100일 이상 되는 고도의 지역이 스키장에 적합한 것으로 본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스키장도 산꼭대기 쪽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상학자들은 지구의 평균 기온이 2050년까지 2도 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세기 안에 6도나 높아진다는 예측도 있다. 따라서 2050년까지 최소한 스키장의 40% 가까이가 문을 닫게 된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현재 스위스와 프랑스 사부아 지방은 해발 1200m부터 스키장이 시작되며, 알프스 남부는 1500m가 최저선이다. 그런데 21세기 말이 되면 알프스의 모든 스키장은 해발 2000m 이상 되는 고지대에만 남게 될 판이다.
이미 알프스 스키장 가운데 60여 곳은 적설량 부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소규모 스키장은 헐값으로 팔리기도 한다. 경영난 탓에 1유로(약 1650원)짜리 스키장 매물이 나오기까지 했다. 프랑스 북동부 보주 산맥 일대 스키장 역시 1950년 이후 적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한 지역은 르미르몽으로 35년 동안(1970∼2004년) 적설량이 60%나 줄었다. 도농과 라브레스 역시 비슷한 기간에 50% 이상 눈이 줄었다. 그래서 이곳 스키장들은 인공 눈을 준비해야 하는 날이 크게 늘면서 개장 일수를 줄이는 추세다.
한편 지구 온난화는 스키장뿐 아니라 해안 모래사장도 감소시킬 전망이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모래사장 면적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현재 진행 속도로 미뤄 2080년까지 해수면이 40㎝ 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프랑스의 경우 지중해와 맞닿은 니스 해안과 북부 노르망디 해안의 모래사장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바닷가는 모래사장은 물론 도로까지 바닷물에 잠길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 특히 남프랑스의 습지대인 카마르그 지역은 이 무렵 완전히 침수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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