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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슈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1,484회 작성일 10-10-0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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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낯선 신비의 세계 속에는 100m 이상으로 치솟은 거인, 바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인 레드우드가 서 있습니다. 고대 자이언트 세쿼이아의 사촌 격인 레드우드는 공룡 시대부터 북반구를 지배한 나무 종류로 꼽힙니다. 마지막 빙하기 무렵 레드우드의 영토는 캘리포니아 북부의 해안선으로 밀려났지만 생존자들은 자연의 풍파를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가장 성장이 빠른 생명체로 손꼽히는 레드우드는 화창한 날씨 속에 묘목이 매년 1.8m씩 자랍니다. 십여 년마다 열매를 맺는 레드우드도 있지만 그때마다 숲에 수백만 개의 씨앗을 뿌리고, 3세기를 거치면 100m 이상의 거목으로 자라납니다. 오늘날 레드우드 가운데는 예수 출생 때부터 자란 나무도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세대교체를 지켜본 산 증인인 것입니다. 하지만 고대 레드우드 중 95% 이상이 벌목되었습니다. 이제 조사팀이 마지막 남은 거목을 찾아 여정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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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레드우드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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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 생태학자 스티브 실렛은 연구 외에 가장 크고 거대한 챔피언 나무를 찾는 것이 취미입니다. 그는 최고의 거목을 찾고자 눈에 띄는 곳은 다 뒤졌습니다. 이에 도움되는 신기술은 바로 항공기에 탑재된 `라이다(LiDAR)’입니다. 지상을 레이저로 촬영하며 왕복 측정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하는데, 나무 꼭대기에서 전파가 반사될 때와 지상에서 반사될 때가 왕복 시간이 다릅니다. 실렛도 이 정보를 이용해 가장 높은 레드우드를 찾습니다. 그가 수색할 오래된 숲에는 19세기에 최초로 벌목꾼을 끌어들였던 고대의 나무도 있는데 이 거목은 풍부한 삼림 자원으로 쓰였습니다. 거목 하나만으로 2천 개의 피크닉 탁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서부에서는 거목 벌채 사업이 크게 번성했고 한때 금광보다 더 큰 사업이었습니다. 그 후 광활한 고대의 숲이 벌목되었고 나무가 베어진 곳은 허허벌판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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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거대한 바이오매스, 레드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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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서는 레드우드의 임관이 생물학적으로 별 특징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나무에는 밝혀질수록 그 특징들이 넘쳐납니다. 큰 나무 한 그루 만한 나뭇가지가 90cm 두께로 쌓인 임관 토양을 지탱하는데, 썩은 레드우드 잎과 양치류 뿌리로 구성된 이 토양은 기이한 세계의 심장부입니다. 스티브 실렛은 놀랍게도 레드우드 꼭대기에서 폐와 아가미 기능이 떨어져 피부를 통해 호흡하는 도롱뇽을 발견했습니다. 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임관 토양 주변에 머무는데, 평생 나무 한 그루에서 지내며 죽을 때까지 땅을 안 밟는 도롱뇽도 있습니다. 흰개미 같은 곤충은 손쉬운 먹잇감입니다. 실렛은 이 거목 꼭대기의 비밀을 찾고자 거목만큼이나 거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10,000 평방미터 내의 모든 생물학적 물질의 입자를 세며 최대한 모든 것을 전부 측정했습니다. 숲의 나무껍질 용적도 측정은 물론, 잎의 수까지 세고 토양과 양치류, 월귤나무의 양까지 측정했습니다.

그는 도롱뇽과 마지막 가지까지 연구하는 데 8년을 헌신했습니다. 그는 고대 레드우드가 환상적인 복합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거목에는 61개의 가지와 200개 이상의 2차 몸통이 있고 임관 토양 220kg에 달하며, 잎의 총 무게는 1.5톤이 넘습니다. 이와 같은 레드우드의 규모는 모든 기록을 갱신할 정도입니다. 실렛은 이것이 지구상의 생태계 중 가장 거대한 바이오매스라고 말합니다. 열대 우림의 높이보다 5배에서 10배까지 더 높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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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를 먹고사는 레드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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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북부에서는 여름 아침마다 태평양에서 안개가 몰려듭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나무 생물학자 토드 도슨은 여기서 레드우드가 물을 쓰는 원리를 밝혀냈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이 안개 형태로 레드우드 거목의 꼭대기로 피어오르는데, 메마른 여름 기간에도 이 거목의 임관은 수분을 흡수합니다. 하늘에 뿌리를 박은 것과 같이 레드우드가 흡수하는 물의 25%에서 50%가 안개에서 전해집니다. 이 거목들이 메마른 여름을 이겨내는 비결입니다. 거목의 꼭대기에서 자체적으로 기후를 생성하기 때문에, 안개에서 물을 흡수하면 아래로부터 꼭대기까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물을 끌어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나무가 자랄수록 땅의 물을 잎까지 전달하기는 힘들어집니다. 거대한 레드우드는 안개가 낀 날이면 꼭대기의 잎으로 680kg의 물을 흡수합니다. 물은 긴 관인 물관부로 전달되고 꼭대기에서는 잎을 통해 증발됩니다.

물은 증발하며 더 많은 수분을 끌어당깁니다. 중력과 마찰은 그 힘과 반대로 작용하며 물의 상승 흐름을 제한합니다. 두 힘이 균형을 이루면 나무가 최대한 높이 크게 됩니다. 도슨은 137m까지 측정했지만 안개가 많은 곳에서는 더 높이 자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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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세계, 레드우드 숲이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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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페이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속 탐험가이자, 야생동물보존협회의 생태학자로 456일간 중앙아프리카를 횡단하여 13개 국립공원 창설과 28,500평방km에 이르는 적도 삼림과 습지를 보존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11개월간 독특한 미국의 레드우드 숲에서 힘겨운 여정을 치르면서 원시림부터 황량한 벌목지 풍경까지 모두 지켜보고 삼림 전체를 조망했습니다. 그리고 이 환상적인 레드우드 숲이 150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번성하는 듯하다고 전했습니다. 벌목하는 것보다 숲이 더 빨리 자라는 정말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마이크 페이는 21세기에는 전 인류가 함께 마음을 모아 생산성뿐 아니라 생태계 보전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레드우드 숲은 그런 의지를 보여줄 최적의 장소이며, 레드우드가 다시 번성하면 지역 측량에서 또 다른 챔피언이 나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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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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