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후변화 증거 지난 100년(1912~2008년, 강릉,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목포 6개 관측지점 기준)간 우리나라의 연평균기온은 1.7℃ 상승하였으며, 연강수량은 19% 증가하였다. 평균기온 상승폭은 전 지구평균 기온상승률보다(0.74±0.03℃/100년)보다 높으며, 지구온난화에 따라 고온과 관련된 기후지수 발생 빈도는 증가하고, 저온과 관련된 기후지수는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었다. 한편 제주지역 해수면은 지난 40년간 22cm 상승하였고, 이는 세계 평균의 3배 높은 수치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진행속도는 세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급속한 기온상승으로 집중호우 및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막대한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가 초래되고 있다. 최근 10년(1994~2005년)간 폭염으로 인해 2,127명이 사망하였고, 기온상승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1994년 5명에서 ’07년 2,22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지리산에서 시작된 집중호우로 324명의 인명피해와 1조2천500억원의 재산피해, 1999년 경기북부 지역에 집중 호우로 64명의 인명피해와 2만5천여 명의 이재민 발생, 2002년 8월 태풍 루사로 강릉지역에 하루 870mm의 비가 내려 일 최대강수량 기록을 경신하면서 인명 피해 246명, 농경지 3만여 ha침수 등 5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겼으며, 2003년도에도 태풍 매미로 전국에서 130명의 인명피해와 4조7천800억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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