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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식충 식물, 통발

대부분의 식물은 필요한 미네랄을 토양에서 얻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곳에 사는 식물도 있습니다. 그런 식물들은 육식을 즐깁니다. 수련 사이에 핀 화려한 꽃에는 어두운 비밀이 있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노란 통발과 식물은 토양에서만큼 많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추가 영양분을 더 섭취해야만 합니다. 배고픈 물벼룩에게 미로 같은 통발의 잎은 완벽한 점심이지만, 애석하게도 먹히는 쪽은 물벼룩입니다. 통발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식충식물입니다. 이 식물의 입은 초당 만 5천 번 움직입니다. 입 근처의 촉수만 건드려도 진공청소기처럼 벼룩을 빨아들여 상황이 종료되고 맙니다. 먹잇감은 소화액에 용해가 되어 식물에 미네랄을 공급합니다.

곤충들도 꺼리는 강력한 독성분의 담배식물

유타 사막은 기온이 섭씨 47도까지 올라가며 여름철 번개는 큰 화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화염에 모든 것은 잿더미가 되고, 때로는 치명적인 잡초가 싹을 트기도 합니다. 연기 속의 화학물질이 자고 있던 담배식물을 깨우는 것입니다. 신선한 먹이에 눈이 먼 곤충들은 최대한 빨리, 그리고 많이 먹으려고 하지만 순식간에 동작을 멈추고 사라집니다. 자연의 방어기제를 연구 중인 과학자들은 담배식물에 숨겨진 성분을 연구한 결과, 담배식물은 공격을 받으면 ‘니코틴’ 성분을 잎에 뿜어냅니다. 잎에는 5-10밀리그램의 니코틴이 있는데, 이것은 담배 8개비에서 10개비에 들어 있는 정도로 많은 양입니다. 결국 곤충들은 마비가 오고 근육이 딱딱해지면서 호흡이 멎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집니다. 아주 강력한 독성분인 셈입니다.

풀숲에 숨겨진 비밀

식물의 세계에는 놀라운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식물이 먹이를 사냥하고, 침략자와 싸우며 군대를 소환하고 씨앗을 퍼뜨리는 모습은 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놀라게 합니다. 식물은 인간에게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식물의 말을 더 잘 이해할수록 식물을 더 많이 도울 수 있고 식물도 우리를 더 도울 것입니다. 어떤 엄청난 비밀이 풀숲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