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제작된 여성형 안드로이드 로봇이 우주여행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CNET 등 해외 IT전문 외신들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자체 개발한 여성 로봇을 2년뒤 2013년에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미녀 로봇은 도쿄 대학 연구팀과 일본 광고 회사 덴쓰사가 공동개발 중인 상태로 JAXA는 이 로봇을 ISS로 보내 우주 비행사들의 건강을 체크할 계획이다. 또한 우주인들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설계해 이를 통해 얻은 각종 교감 정보 등을 트위터로 전송하는 기능을 포함시킬 것을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개발 완료돼 ISS로 향하는 미항공우주국 우주로롯 'R2'가 비상시 우주왕복선을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면 이 미녀 로봇은 우주인을 관찰하고 정신적 안정을 유발하는 케어로봇으로 활동한다.

JAXA 사토시 사노는 "우리는 얼굴 표정이 있고 우주인과 대화가 가능하고 사람과 흡사한 로봇을 생각하고 있다"고 개발 지향점이 R2와 다르다는 점을 밝혔다.

한편 R2는 인간의 모습으로 머리는 헬멧과 금빛 얼굴을 지녔고 형체는 두 팔과 다섯 손가락을 지니고 하체는 바퀴가 달려 이동성을 갖춘 모습이다. 'R2'는 24일 쏘아올려져 10년 뒤 202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문다.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