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신에게 의지하고 기도하는거 어떻게 생각하나요? > 자유 게시판

      음.. 아무도 댓글을 안다는군요......<br /><br />불교도 마찬가지 입니다.....그러므로 어떻게 생각하고 말것도 없습니다......

      불교는 기독교보다야 훨씬 포용력 있죠... 성당가서 아베마리아 부르는 스님도 있고...

      우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요,<br />불교에서의 기도란 수행의 한 방법입니다. 수행이란 깨달음을 향해 가는 길이구요. 즉, 불교에서 기도라는 것은 깨달음을 위한 정진입니다. 기도라는 말보다는 서원이라고 하는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이런 저런 다짐또는 행동을 하겠다..라는 것이 불교의 기도예요. 불교는 자력종교의 성향이 강하기때문에 남에게 의탁하기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찾고 깨닫고 이루는거죠.<br />기독교의 기도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주님의 뜻안에 놓여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운명론적인 성격이 있기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은 이미 주님의 뜻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의 기도로 정해진 운명을 바꾸는 것이 아니예요. 주님의 뜻을 알게하는 것이 기도의 의미라고 할 수 있어요<br /><br />그러나, 그런 요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기때문에, 민중 속에서는 두 종교 모두, 기도라는 것은 부처님께, 또는 주님께 이렇게 저렇게 되게 해주세요... 라고 비는 것으로 변질되어 있고, 그러한 기도의 성공 사례는 신자들을 모으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br /><br />그러니까, 불교든 기독교든 기도의 본질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타 종교의 기도에 대해서 뭐라고 하지 않아요. 기도를 단지 기복의 수단, 절대자에 대한 의탁의 표현으로 보는 수준의 사람들만이 서로를 비난하죠. "예수가 무슨 신이라고 예수에게 비는거니?", "부처에게 빌어서는 구원이 안돼!" 뭐, 그런 식으로요..<br /><br />신에 대해서는...<br />불교에서는 무수히 많은 신이 있어요. 즉, 신이 없다는 말과 같죠. 불교의 모체인 힌두교에서는 지구 상에 인간이 80억이면 80억의 신이 있다고 봅니다. 불교 역시 같은 입장이예요. 더구나 이러한 우주가 소천, 대천이 있는데 이 세계의 창조주가 무슨 의미가 있으며, 그 안에서 절대자가 존재할 이유도 없지요. 존재해도 무방하구요. 따라서 여호아신을 믿든, 제석천을 믿든, 고양이를 신으로 믿든 관계없어요. 깨달음에 이르르면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알게되니까요.<br />다들 알다시피 기독교에서는 유일신이죠. 용서하고 사랑하고 분노하고 질투하며 구원을 주고 교제를 하려하는..<br />4세기초의 교회는 "깨달아라!!"라고하는 영성주의와 "믿어라!!"라고 하는 영지주의가 대립했고 그 중에서 영성주의가 대세였지만,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여러 민족을 하나로 장악하려는 정치적인 의도에서 영지주의를 국교로 채택한 이후로 믿음이 강조되게 됩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어쨋든 기독교는 그러한 이유로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또는 하느님 이외에는 부정을 할 수 밖에 없어요.<br />가끔 보여주는 종교화합.. 그런 것은 없습니다. 불교쪽에서는 기독교의 신을 인정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독교에서는 인정할 수가 없어요. 화합이란 것은 종교적인 화합이 아니라 인간적인 존경과 화목일 뿐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양쪽의 화합이지만, 종교적으로는 한쪽만의 화합이예요. 불교인은 예배를 보면서 예수를 신으로, 종교로 인정할 수 있지만, 기독교인은 붑법을 들으며 불교를 종교가 아닌 철학으로만 이해할 뿐입니다. 잘못된 것이 아니고, 당연히 그래야되는 것이예요. 그렇게 서로 인정, 이해하고 화합하면 되는 것이고요, 배척할 필요는 없어요. <br />불교나 기독교, 천주교의 요지를 알고 계신 분들은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화목하게 지냅니다. 덜 익은 종교인들이 서로 싸우고 난리를 치는거죠. 하지만 그것 역시 이해할 수 있어요. 일반 대중의 종교적인 통과의례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종교의 지도자 레벨의 사람이 서로를 배척한다면, 그건 구제불능이예요. 떠나는게 좋아요. 그 사람이 악마요 사탄이고 아귀이자 야차입니다.<br /><br />결론:<br />두 종교 모두 방식이나 정도는 다르지만, 제대로된 종교인이라면 서로의 신과 기도를 인정하거나 이해합니다.<br /><br />

      기독교는 수동적이라 그런것 같아요. 불교는 보다 자율적입니다. 음........ㄴ ㅏ 절에 다니는 여자라눙 ㅋㅋ

      [!--38998|1--]의견에 동감의 한표 던집니다.

      <p>불교인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대략 많은 분들이 이렇게 답변 하시리라 예상하는데...</p><p>" 믿으라고 해 !!! " </p><p>한가지만 덧붙이자면 ....</p><p>그런데 왜 ? </p><p>신 앞에서  엎드려서 절하지는 않을까 ? </p><p>뭐 이정도 일까나요 ...... ^.^<br /></p>

      불교인마다 다르겠지만 부처님은 신에게 기도하라 신을 의지하라 믿으라 가르친적이 없습니다.<br />오히려 신의 존재를 부정하였습니다. 너 스스로를 의지하고 스스로를 피난처로 삼으라 하였습니다.<br />신에게 기도하는 기복불교는 사실 불교라 할수 없습니다.  영원불멸의 절대자 신은 망상이라 가르쳤습니다.

      [!--39006|1--] <p>최악의 소년님에게 보태어 보낸 글.....</p><p>최악의 소년님이 알고 계시는 신(神) GOD 말고 그 이전으로 올라가면 플라톤의 이데아(idea)라는것이 있는데 ...<br /><br />그 발상법이 말입니다. 아래와 같습니다.<br />이데아는 영원불변인가 ?<br />실존하는 것인가 ? <br />이데아는 어디서 왔는가?<br /><br />기타등등 .... 그래서 이 이데아의 근거를 신에서 찾아야 한다. 맞다 ! <br />이데아의 실재를 신에서 찾는다! 찾아보자 .... 이렇게 발전했습니다.</p><p>신을 모시지 않는 유일한 종교가 불교인데 꽤나 오랜시간 동안 잘 버텨오고 있습니다.<br />그 만큼 사람들의 의식작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논리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p><p>기독교의 단어 불멸, 불변, 불생 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불교는 연기, 무상, 무아 ... 검색해 보시면 공부가 괴시리라 생각합니다.<br /><br />마지막으로 최악의 소년님 너무 많이 알고 계십니다. <br />그래서 앞으로 저도 최선을 다해 저의 무지함을 깨우쳐보도록 하겠습니다.</p>

      제가 한마디 더 붙이자면 부처님께서 이런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br />사람들이 즐거워고 즐기는 삶을 나는 슬프다라고 말한다.<br />사람들이 슬퍼하고 슬픈 삶을 나는 기쁨이라고 말한다.<br />이말씀을 잘생각해보시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에 법칙들 사회구조 공동체 생활등등 <br />정해져있는 룰안에서 인간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많은 꿈과 희망들도 있고 슬픔들이 있습니다.<br />부처님께서는 참된 기쁨을 향해 가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올바른 중립적인 태도 이죠<br />신이라는 말 영원이라는 말자체가 오류인것입니다. 허상인것입니다. 영원인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br />계속해서 생을 반복하는것이죠. <br />인간은 자신이 좋아하는일만 믿고 나쁜일들은 부정하고 거부합니다. 그것또한 잘못된것이죠.<br />기독교에서 만든 신이라는 존재도 결국은 우리모두와 더불어 하나라고 생각듭니다.<br />신이라고 해서 인간보다 위에있고 영원불멸의 절대자인것처럼 믿고있는 사람들생각이잘못되었다생각듭니다. 한생명체위에 군림하여 지배하고 따르게 만들수는 없는것이니까요. 생명은 모두 평등하다는것이죠. 불교에서 가르치는 핵심적인 내용중 하나입니다.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말도 좋은 말들이 많습니다. 우리스스로가 실천하며 살아간다면 이런 종교를 따지는 일도 없을거 같습니다.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리는 하나이지 둘이 아니다라는 말씀이 더욱더 생각이나네요.제 짧은 소견이었습니다.<br />

      지금의 기독교가 아닌 그 깊은 뜻과 뿌리만 보고 판단을 내린다면 ........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적어도 불교에서 부처님에게 기도하고 공양할 때의 기독교의 반응과 같은 행동은 하지  않을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