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made Spacecraft from Luke Geissbuhler on Vimeo.

美부자, 우주서 지구 내려다본 영상 제작 프로젝트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미국의 카메라맨이 아들과 함께 간단한 장비들을 사용해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5일 영국 매체 뉴스라이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 살고 있는 카메라맨 루크 가이스뷜러는 아들 맥스(7)와 함께 8개월간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고도에 따른 급격한 온도차를 견딜 수 있도록 만든 폴리스티렌 통 속에 미니 비디오카메라와 아이폰을 넣고 헬륨가스가 든 기구와 함께 날아오르도록 고안된 미니 우주선을 제작한 것.

이 미니 우주선은 미항공우주국에서 제작한 수십억원 장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급격한 온도차와 시속 240km 풍속을 견딜 수 있고 물 위에 떨어져도 안전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제작을 마친 이들 부자는 뒷마당에서 시험비행까지 성공한 후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약 30km 상공까지 날아오른 이 미니 우주선은 70여분간 상공을 날아다니며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모습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기압 변화로 헬륨가스가 든 풍선이 터지면서 카메라가 추락하기 시작하자, 낙하산이 펴졌고 출발지점에서 북쪽으로 30마일(약 48km) 정도 떨어진 곳에 착륙했다.

루크 부자는 폴리스티렌 통 속에 넣어둔 아이폰의 GPS 장치를 추적해 땅에 떨어진 미니 우주선의 위치는 추적해낼 수 있었다.

해외누리꾼들은 '놀랍다' '멋진 실험이다' '카메라와 아이폰, 풍선 하나로 만든 멋진 영상이다' 등 댓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Homemade Spacecraft from Luke Geissbuhler on Vimeo.

tender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