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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노의 결말은 어떻게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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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년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4건 조회 675회 작성일 10-01-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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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2

역사적 배경에 추리한 개인적인 사견임을 먼저 밝힙니다.

극중 스토리는 장혁과 언년이 두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이외에

플롯자체의 흐름은 병자호란의 이후 인조에 의한 소현세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 입니다.

극 구성의 중심에 있는 송태하는 강경주전론자 이면서도

오랜 친구였던 소현세자의 그늘에 가려 노비가 되는 비운한 인물 입니다.

사진#07

여기서 알아야 할 시대적 배경은 병자호란 이후 입니다.

총명했던 광해군은 선조를 대신해 임란시 의병들을 규합하고 명군을 불러 왔으며 이후,

현명한 치세와 중립적 외교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인조반정이 기습적으로 성공하며 서인세력이 득세하게 됨으로써

실리주의를 버리고 근본주의로 회기하게 됩니다.

인조반정 이후 근본주의를 바탕으로한 서인세력은 250년간 조선을 더욱 폐쇄적이며 부패하게 만듭니다.

병자호란 패배 이후 더 더욱 허울뿐인 강경 주전론자들로 강세를 이루게 된것은

당시 서인세력에 의한 조선의 유교적 사회 시스탬에 기인하는 점이 크지만,

한 인간으로서 인조를 볼때는 야만족이라 그렇게 무시하고 천대했던 청나라 팔기군에게

( 20만팔기군은 당시 세계 최고의 기동력과 전투력을 보유한 정예 부대 였다. )

남한산성에 갇혀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하게 되는것도 모자라,

삼전도에서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이마를 땅에 찍어 양쪽 어깨 옷에 피를 적시며 머리를 조아리는 의식을

청태종 앞에서 한것은 평생 씻을수 없는 굴욕과 한으로 남았을 것 입니다.

사진#04

소현세자가 8년간의 볼모 생활동안 청관리들과 친하게 지내고

돌아 올때도 천주학과 천문학관련 서적과 문물을 가지고 들어 왔으며,

낡은 성리학을 버리고 서구문물과 국제 정세에 조선이 눈을 뜨고 청에게서 배울것은 배워야 한다고 외치는 차기대권주자가

실권자들에게는 청나라를 등에 업고 자신들의 위치와 조선의 근간을 뿌리채 흔들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이며,

인조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원한만큼이나 그런 아들이 죽이고 싶었을 지도 모릅니다.

당시 사회분위기로는 세자의 행위자체가 왕조를 부정하고 아비의 인생자체를 뒤업는 행위로 받아 드렸을테니 말입니다.

인조가 아들과 며느리를 죽이고 손자들 전부 유배를 보낸것은

개인적인 원한을 바탕으로한 정치논리가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이경식 (현좌의정) 의 다음 대사에서 미루어 예측할수 있겠습니다.

사진#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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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식 : 주상을 찾으신다고?

반대파 : 좌상 대감~! 저희는 역도가 아닙니다 주상전하께 저희 충심을 전해 주시오

이경식 : 이미 고했내.. 그랬더니 자네들을 역적이라 하시더군..

반대파 : 아닙니다 그러실리 없습니다.

이경식 : 쯧쯧.. 민심을 들먹이는 자들이 어찌 어심을 모르시는가...?

이경식 :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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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청복명과 소중화라는 명분으로 당시 근대화가 싹트고 있는 국제사회를 외면하고

유교적 근본주의로 회기하여 담을 쌓고 울타리를 치기 시작 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이 옳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패권주의로 흐르게 되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폐쇄적으로 흐르게 됩니다.

모든것이 그렇듯이 고인물은 썩고 권력은 한곳에 머무르면 부패하기 시작하는것 입니다.

사진#09

실질상 그 명분으로 서인 노론 으로 대표하던 강경파 세력이

인조 이후 다른 정치세력을 누루고 권세를 거머 쥘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후 북벌군주 효종이 군비확충과 군사력을 강화하며 북벌준비를 강하게 추진해 나갔으나

현실적 타당성 결여와 청의 간섭과 방해 그리고, 거대 여당인 노론의 반대로 힘겨워 하다가

갑작스러운 서거로 인해 중단되고 맙니다.

(나선정벌 다음해 노론의 영수 우암 송시열과 독대시 북벌론의 강하게 주장하고 2달만에 의문의 죽음을 맞습니다)

그러나 청의 요청에 의한 두번의 나선정벌 (남하중인 러시아와의 국경전쟁) 에서 승리를 거둠 으로서

(러시아 기록에는 1654년 전투에서 大頭人(조선인 -.-;;)이 무섭다는 기록이 있을정도) 효종 치세에

조.청 연합군으로 나선정벌에 파견된 조선군의 조총수들의 능력과 화력이 대내외에 입증 되기도 합니다.

좌우간 소현세자의 세번째 아들인 석견을 다시 옹립하기위한 기미가 드라마 전반부에 보였으나,

그마저 있던 소현세자의 뒷 배경세력 임영호 (전 영의정) 가 좌의정에 의해 살해 됬습니다.

이 상태에서 임영호를 중심으로 모이던 인물들이 노비신세로 전락한 장군 송태하 (가상인물)를 중심으로 결집 하겠지만

어떻게 풀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입니다.

사진#06

장자인 소현세자가 급서했으니 당연히 원자가 세손을 이어야 하는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소현세자 급서후 일년만에 돌아온 인조의 둘째 아들인 봉림대군이 인조뒤를 이어 왕에 오르게 됩니다.

그가 바로 효종 입니다.

친청파인 소현세자의 제거 그리고 돌아온 강경주전론자였던 둘째 왕세자의 옹립

벌써 정치적인 배경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 소현세자가 친청파라 하여 매국 친청 세력 처럼 매도 하여서는 안 되겠습니다.

소현세자는 만주 심양에 체류 하면서 청을 통해 근대화된 서구문물 그리고 국제 현실을 직시하면서

조선의 개화를 원했던 17세기 첫 인물입니다.

소현세자가 독일신부 였던 아담 샬을 만난 것은 조선이 개국한 1876년보다 무려 2백32년이나 빠른 1644년이 었습니다.

이때 이미 낡아빠진 성리학을 버리고

변화하는 세계에 눈을 뜬 그가 왕이되었다면 조선의 역사는 다시 쓰여졌을것 입니다.

소현세자의 쓰러진 꿈과 좌절은 단지 그의 죽음으로 끝난것이 아니라

바로 조선의 새로운 기회와 꿈이 좌절됬음을 의미 합니다.)

사진#08

안타까운점은 효종이 왕위에 올라도 소현세자의 셋째아들 석견은 바로 복권되지 않았고 계속 유배지에 있게 됩니다.

효종 7년 경안군으로 복권되며, 그때 나이가 13살 입니다. 9년간의 장기수였던 셈입니다.

슬프죠 어린나이에 부모형제를 다 잃고 그렇게 긴 기간을 유배생활을 했으니...

이후 조선과 청을 오가는 사신으로 활약을 합니다.

그러나, 한창 젊었던 22살의 나이로 석견마져 죽게 됩니다...

(효종시절부터 경안군과 친하게 지내던 효종의 아들 현종은 그를 떠나 보낸것을 너무 슬퍼 하였다 합니다)

극중에 깊이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역사적흐름이나 배경을 이해하시는분이라면 대충 어떻게 돌아갈지 눈에 보일것 입니다.

만약 장군 송태하가 봉림대군과 손을 잡고 서인세력을 견제하며 북벌에 동참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소현세자의 아들 석견을 앞에 두고 소현세자를 사지로 몰았던 세력에 의해 등극한 효종과 당장 손을 잡기는 힘들듯 합니다.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장군과 대길의 대사에서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비극적 암시를 얻을수 있습니다.

사진#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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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군 : 한번 추노로는 너무 과한 몸값 인데! (신중/현명)

왕손이: 적은게 문제지~! 머가 많은게 문제야~ 쫌 스럽게~! (오두방정)

최장군 : 큰돈에는 항상 우환이 따르는 법이니까~! 혹시 벼슬아치를 만나고 오지 않았는가?

이대길 : 안 만났어~( 먼산 )

설 화 : 아까 갓쓴 도포짜리 따라 가따 왔잖아 ^^;; (바로 일러바침)

이대길 : 그.머.. 벼슬 한자리 하는 양반 같기는 하더만... (찔끔;;)

최장군 : 선뜻 오백냥을 내준다고 하던가?

이대길 : 그럼 !? ( 왕싸가지 말투 )

최장군 : 혹시 흥정을 해서 값을 올리거나 하진 않았겠지 ?

이대길 : 미쳤나? 그 높으신 양반들이랑 흥정하다 목날아가게 ( 능청 )

왕손이 : 아 그게 믄 상관이야 자자~! 늦기 전에 뜹시다.~! 자 그만치 오백냥이요~!! (( 이넘아 대길이가 5000냥 받고 짐 사발 치는거야 -.-;; ))

최장군 : 무슨 약조를 했건간에 벼슬하는 것 들은 믿지말게

(( 과거나 현재나 틀려진게 없군요 ,자 여기까지 피비린내나는 정치싸움에 휘말리게 됨을 암시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혜원과 대길의 러브라인에 태하가 끼어들며 이 세사람의 삼각 관계가 극중 비장미를 더 하겠군요

본인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모두들 사냥개 처럼 정치 세력에 이용당하다가 가슴아픈 결말을 맞이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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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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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숫자님의 댓글

괴적인격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아 근대 어이없는데 . 맨날 2화 4화에 언년이 만날거 같은 장면이 나오는데 .</p><p>3화나 5화 보면 그런 장면은 싹 사라지고 없다는 ㅡㅡ 요번은 어떻게 될런지 원 </p><p>이거 너무 시청자를 우롱하는거 아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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