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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지 못한 충격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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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674회 작성일 09-07-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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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몰락이 9ㆍ11 테러가 그렇게 갑자기 온 것처럼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금융위기 예언<블랙 스완>저자
제10회 세계지식포럼 One Asia, New Economic Order & Recovery
10월 13~15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미국은 아직 붕괴의 한복판경기부양보다 부채부터 줄여

◆세계지식포럼 / Speaker`s Insight ①◆

사진#01
2007~2008년은 많은 경제학자들에게 `고난`의 시간이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낙관적 전망만 앞세우다 대공황 이래 최악의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복병을 만났기 때문이다. 18년 이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지내며 경제대통령으로 불렸던 앨런 그린스펀마저 주택 거품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어느 누구도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예상하지 못하던 2007년, 월가 전문투자자 출신인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 뉴욕대 폴리테크닉 연구소 교수가 책 한 권을 가지고 혜성처럼 나타났다. 그 책이 바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17주 연속 오르고 31개 언어로 번역ㆍ출판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The Black Swanㆍ검은 백조)`이다. 탈레브 교수는 블랙 스완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으로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그리고 그 예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시스템 붕괴와 경제위기가 현실화하면서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블랙 스완의 기원은 이렇다. 오랫동안 `백조는 반드시 희다`는 통념이 진리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18세기 호주 대륙에서 검은색 백조가 발견되자 기존 통념은 완전히 무너졌다. 수천 년간 이어져온 믿음과 진리가 호주에서 발견된 검은 백조 때문에 깨진 것. 이처럼 블랙 스완은 한마디로 기대치 밖에 위치해 예상하기 어려운 극단값을 의미한다. 그러나 결코 있을 것 같지 않은 블랙 스완이 나타나면 세상을 뒤집을 정도로 파장과 후폭풍을 몰고 온다. 따라서 모든 것을 과거 경험과 통계치만 가지고 전망하는 것 자체가 탈레브 교수에겐 비판 대상이다. 경제학자들이 기존 경제모델을 기초로 내놓는 경제 전망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 결코 예측하기 힘든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같은 극단적 사태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탈레브 교수는 경제 위험을 예측하지 못한 이들 기존 경제집단에 지침을 구하는 것은 장님에게 길을 묻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이제 블랙 스완은 과거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지칭하는 보통명사로 쓰이고 있다. 탈레브 교수가 블랙 스완으로 꼽는 다른 사례로는 9ㆍ11테러, 구글의 성공 등이 있다.

블랙 스완의 성공으로 탈레브 교수는 전 세계가 귀를 기울이는 스타 경제전문가가 됐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전 세계 미디어가 관심을 기울인다.

경기 바닥론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최근 탈레브 교수가 전 세계 경제시스템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로 꼽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천문학적 규모의 부채(deb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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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FT 기고문을 통해 탈레브 교수는 1980년대 국내총생산 대비 3배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난 부채 규모가 세계 경제 회생에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부채가 문제가 되는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과다 차입을 한 기업들은 이자 부담과 차입 능력 축소 때문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감당할 힘이 약해진다는 점이다. 부채가 개별 기업은 물론 전체 경제시스템의 취약성을 키운다. 둘째, 글로벌라이제이션 확산으로 오히려 경제시스템에 복잡성이 확대되면서 예측 불가능한 블랙 스완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예측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더욱 보수적인 자본구조를 갖춰야 하지만 일부 사모펀드, 자택 소유자, 일부 투자자들은 무절제하게 부채를 쌓아갔고 결국 위험을 맞았다.

셋째, 부채의 좋지 않은 특성이다. 부채는 부도로 휴지 조각이 되기 전까지는 그 위험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게다가 최근에는 현대 금융공학의 총아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복잡한 파생상품이 금융시스템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

부채가 글로벌 경제시스템을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탈레브 교수가 제시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모든 산업 부문에서 조직적이고 시스템적인 방식을 통해 부채를 지분으로 출자전환하는 것이다. 일례로 변제 능력을 상실한 자택 소유자를 압박하는 대신 은행이 차입자를 찾아가 일정 지분을 받는 조건으로 저리 이자를 제안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기존 경험에 기반해서 실행하는 경기 부양책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탈레브 교수는 전 세계적인 정부 부양책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경제의 과도한 오버슈팅(과도한 상승) 혹은 과도한 언더슈팅(과도한 하락)을 가져와 경제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규모 정부 재정적자도 위험하다. 경제 성장 전망치가 빗나갔을 때 국가재정이 통제 불능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중앙은행의 무차별적인 통화창출이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그가 고문으로 있는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수익을 내는 상품 투자에 나선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미국 금융시스템은 붕괴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상황은 나빠질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자산가치를 부풀리는 경기 부양책 대신 디레버리지(차입 축소)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he is

1960년 레바논에서 태어난 탈레브 교수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를 마친 후 파리 도핀 대학에서 경영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UBS, CS-퍼스트 보스턴(현 크레디트스위스), 뱅커스 트러스트, BNP 파리바 등을 거치며 월가에서 일했고 현재 뉴욕대 폴리테크닉 연구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10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어떤 글로벌 경제 전망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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