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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칼날바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건 조회 673회 작성일 09-04-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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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덮어놓고 실패라고 우기는 이유
(서프라이즈 / 50센트 / 2009-04-06)


어제, 북한은 오전 11시 20분에 인공위성 추진체 발사를 하기 전에 미리 중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발사사실을 통보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를 즉각 시인하였고, 미국은 별다른 가타부타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북한이 사전에 미국에 통보한 것은 기정사실처럼 들린다. 물론 그 정확한 시간을 통보하지는 않았겠지만, 미국 역시 어제 즉 4월 5일 오전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거란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후, 예정대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되었고 그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한 당사국인 북한은 오후 3시 28분에 조선중앙통신사를 통해 비교적 상세한 상황설명과 함께 궤도 진입에 성공하였다는 소식을 전한다.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국가우주개발 전망계획에 따라 운반로케트 ‘은하-2호’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은하-2호’는 주체98(2009)년 4월 5일 11시 20분에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 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2초 만인 11시 29분 2초에 ‘광명성 2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광명성 2호’는 40.6°의 궤도 경사각으로 지구로부터 제일 가까운 거리 490㎞, 제일 먼 거리 1,426㎞인 타원 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104분 12초이다.”

그런데 미군과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이런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 4월 5일 오전 11시 30분 15초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북한의 인공위성의 추진체 발사시간과 미국과 대한민국정부의 북한 인공위성 추진체 발사시간은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대한민국 정부의 의견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전해 준 것을 중계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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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미국이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시점이라고 밝힌 4월 5일 오전 11시 30분 15초는 북한 측이 ‘광명성 2호’를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는 오전 11시 29분 2초보다도 더 늦은 시간이다. 부연해 설명하면 북한의 말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광명성 2호’를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는 오전 11시 29분 2초보다도 늦은 오전 11시 30분에 미국은 인공위성 로켓 발사사실 자체를 뒤늦게 파악했다는 얘기가 성립된다.

그렇다면, 고도 600~700㎞에서 북한 상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미국의 KH-11, KH-12 첩보위성과 고도 24㎞의 높이에서 북한지역을 촬영하고 감청했다는 U-2 고공정찰기, 한국의 정찰기 ‘백두’, 주일미군의 FBX 조기경보 레이더, 동해 상에 배치됐다는 미국의 이지스함, 존 매케인함, 한국의 세종대왕함, 일본의 곤고함, 초카이함 등 한.미.일 3국의 최신예 이지스함이 1천㎞ 이내의 모든 비행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는 SPY-1D 레이더를 동시에 가동해 추적에 나섰다고 하는데 이들이 정확하게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시간은 고사하고 발사사실 자체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이들 미국과 일본과 남한의 최첨단 첩보 요격 방공시스템들이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이미 우주궤도에 진입시킨 후에서야 뒤늦게 겨우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미국과 일본의 미사일방어(MD) 체제가 북한 인공위성 발사 이후 요격을 시도해도 요격은커녕 발사시간조차도 제대로 알 수 없었다는 얘기가 성립된다.

물론 북한이 의도적으로 그 발사시간을 조작하여 발표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북한이 사전에 중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4월 5일 오전 발사사실을 통보까지 한 마당에 뻔히 드러나게 될 그런 거짓말을 버젓이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북한이 4월 4일부터 4월 8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하고 또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한 발사시점에 인공위성을 발사한 것을 보면 북한이 4월 5일 11시 20분에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2초 만인 11시 29분 2초에 ‘광명성 2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여러모로 보아 상당한 신빙성이 있고 신뢰할 만하다고 본다.

사실 미국 측의 일방적 주장은 일견 허술한 구석이 너무도 많다. 순전히 자신들의 최첨단 시스템에 의존하여 확인하였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할 뿐, 구체적인 데이터나 영상, 그리고 사실확인은 전혀 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은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국가의 군사적 행위에 대해서는 늘 실패라고 먼저 단정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여 온 것도 사실이다. 지난 98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때도 그랬고, 2006년 북한의 핵실험 때도 그랬다.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 때도 미국은 발사의 진위와 궤도진입의 사실 여부는 전혀 확인된 바 없고 추후 정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만 하였다. 그 후 무려 2주가 흐른 뒤에서야 미국은 마지못해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와 궤도진입 여부가 사실인 것 같다고 흐지부지한 바 있기도 하다.

그런데 미국의 고민은 이란의 경우와 북한의 경우가 확연히 다르다는 데 있다. 이란의 경우와 관련하여서는 중동지역에 MD 즉 미사일 방어체제가 논의조차 제대로 없지만, 동북아 특히 중국, 러시아, 북한에 대한 MD는 일본과 남한, 대만 등을 연계하여 반드시 관철 시켜야만 할 당위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미국이 이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시간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될 경우, 미국의 MD구상은 그야말로 말짱 도루묵이요 일장춘몽이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남한의 이명박 정부야 미국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을 위인들이지만, 일본, 대만 등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미국은 발사시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북한의 이번 인공위성의 궤도진입 실패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가 한다. 미국으로서는 발사시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점화시간 운운과, 북한의 고의적 조작 운운하면서 물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미국 측의 희망대로, 과연 북한의 인공위성이 궤도진입에 실패하였는가 하는 점 역시 미국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통할 사항은 전혀 아니다. 만일 북한의 주장처럼 지금 현재 궤도에 진입하여 지구상공을 선회하고 있는 인공위성이 있다면, 그리고 그 신호를 북한 당국이 잡고 있다면, 굳이 미국이 아니더라도 확인할 방법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미국이 이번 북한의 미사일 건으로 곤혹스런 입장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북한이 핵과 함께 미사일 발사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이룩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군수산업에 대한 엄청난 이권이 걸린 MD체제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멍청한 조중동들이야 미국의 일방적 발표인, 오로지 북한의 인공위성이 궤도진입에 실패했다는 그 자체에 대해 환호하면서 웃고 있겠지만, 지금 현재 미국은 이 사태를 어떻게 모면해야 할지를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질 것이다. 어떠한 경우든 결국 승자는 북한이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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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님의 댓글

적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미국이 든든한 우방이라는게 사실 그렇게 느끼시는 것인가요?<br />음...<br /><br />미국이 그동안 우방국(이라 주장해 왔던)들에 해 왔던 ... 공작들은 너무 많이 알려져 오지 않았나요?<br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38선을 긋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br />왜 패전국(일본)을 놔두고 피해국가를 지 맘대로 분할 하나요.<br /><br />제일 처음 미국과 관계를 가진 것도 셔먼호 난동 사건이고,<br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범할때 뒤에서 합의 한 것도 미국이고,<br />일제 청산할적에 이승만의 뒤를 밀어주어서 우리 민족이 청산을 못하게 한 것도 미국이고,<br />이제 이때까지 국민을 등쳐먹는 정권을 지지하고 있는 것도 미국입니다.<br /><br />혹여나 우방국이라는 단어가 "등쳐먹고 피빨아먹는 국가"를 칭하는 것인가요?<br /><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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