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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 따라 언어도 달라진다. 더운 기후에선 체온을 발산시키기 위해 구강이 커지고 비강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입안의 발성구조 자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대로 추운 기후 조건에선 반대의 구강구조로 진화되게 된다. 그러한 발성구조의 변화는 언어의 음성학적 구조(phonetic structure)에 영향을 미치고 고유의 언어 음조를 구성하게 된다. 에컨대 동남아 지역의 경우 베트남어나 타이어 캄보디아어등의 발음을 들어보면 웽웽거리는 듯한 비음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이는 구강구조가 넓은 더운 지방사람들이 최적으로 발음할 수 있는 음성이 그렇기 때문이다. 반대로 에스키모 말이나 몽골 말을 들어보면 혀를 끓는 듯한 식의 발음을 한다. 이는 추운 지방사람들이 체온발산을 최소로 하기 위해 입을 개방하지 않고 발음하면서 침끓는 듯 새어나오는 발음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기후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데 최근 우리나라 언어에도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한국음조체계의 유의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잇다. 특히 인터넷상에서 얘기되는 말들이 그런 것 들인데 예컨대 "이게 뭐야"의 표현을 "이게 뭥미"라든지 하는 언어의 유음화 현상이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기후의 열대화가 가져다 주는 언어변화의 한 단면이라고 보여진다. 이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