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유대인 음악 몰래 들었다”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자유 게시판

“히틀러, 유대인 음악 몰래 들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타는필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5회 작성일 07-08-07 18:39

본문

“히틀러, 유대인 음악 몰래 들었다”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7-08-07 18:18


사진#01

독일 나치 정권의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 음악가들의 연주 음반을 몰래 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히틀러 컬렉션’이 공개됐다. 영국 가디언은 유대인과 러시아인을 비하했던 히틀러가 이들의 음악을 즐겨 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7일 보도했다.


히틀러는 순수 아리아인 혈통을 지닌 음악가의 음악만 들어야 한다고 선전했다. 히틀러가 바그너의 음악을 사랑했다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그러나 실제 히틀러의 음악 취향은 이보다 더 다양했다. 이같은 사실은 러시아 정보 장교가 1945년 5월 히틀러 집무실에서 발견했던 축음기 음반 100여장이 최근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이 컬렉션엔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 보로딘 등 러시아 음악가의 음반이 다수 포함돼 있다.


가디언은 닳고 긁힌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미뤄 히틀러가 이 음반들을 자주 들은 것 같다고 전했다. 히틀러는 러시아인을 가리켜 ‘인간 이하’라고 비난했었다.


유대인 연주가들이 녹음한 음반도 적지 않다. 특히 폴란드 출신의 유대인 바이올리니스트 브로니슬라우 후베르만이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이 눈에 띈다. 후베르만은 ‘제3제국의 적’으로 낙인찍혀 강제 추방됐던 인물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이 연주한 음반도 있다.


히틀러는 저서 ‘나의 투쟁’에서 “유대인의 독립적인 문화는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다”며 “예술의 두 여왕, 건축과 음악은 유대인들로부터 얻을 게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희진기자 daisy@kyunghyang.com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www.sunjang.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