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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15회 작성일 03-04-2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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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에서 이러저리 나비를 쫒아다니던 개 한마리가 그만 길을 잃어 버렸다.
개는 이리저리 길을 헤매다가 표범 한 마리와 마주치게 되었다.
당황한 개는 도망갈곳을 찾다가 옆에 뼈다귀가 여러개 굴러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슬쩍 등을 표범쪽으로 돌리고 뼈다귀를 씹으며 아주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야...진짜 끝내주게 맛있는 표범이야. 쩝쩝 ... 또 어디없나?"
이 말을 들은 표범은 질겁을 해서 얼른 숲속으로 줄행랑을 쳤다.
"휴우...개한테 잡혀 먹힐뻔 했네..."
표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근처의 나무 위에서 이 장면을 치켜보고 있던, 원숭이는 이 사실을 표범에게 알려주고 앞으로 표범으로부터 보호를 받고자 표범을 쫓아갔고 개는 원숭이가 표범이 사라진 쪽으로 가는 것을 보며 뭔가 일어 날것을 짐작하며 착잡해 했다.
한편 원숭이는 표범에게 가서 종전의 상황을 모두 말해주고 보호계약을 맺는데 성공했고, 표범은 멍청하게 당했다는 것에 열 받았다.
원숭이를 등에 태운 표범이 씩씩거리며 오는것을 본 개는 도망가기는 커녕, 달려드는 표범쪽으로 몸을 돌리고 그냥 철퍼덕 땅에 주저앉아 "언제오는거야?"라면 큰소리로 외쳤다.
"아...원숭이는 도대체 언제 오는거야? 표범 한 마리 데려 오라고 시켰더니만 여태 감감무소식이네. 아이고 배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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