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보신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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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vh0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1,096회 작성일 03-12-18 01:26본문
적지도 않고...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나이이다.
나도 몇년전만 해도 보통 샐러리맨과 다름없이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서
조금 저축하고,조금 유흥-_펼치며 머 그렇게 계획도 없이 대충 살았었다.
그러다 보니 내 앞날의 미래 역시 불투명 했으며.
더이상은 이렇게 후지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계획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마 계획을 세워본 분들은 잘 알겠지만..
원래 계획 세우는건 쉬워도 그걸 실-천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하지만 난 예나 지금이나 한번 결심하면..
대가리가 뽀개;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는 그런 놈이다.
뭔가 달라져야겠다 라는 계획을 세운후 지금껏 수-년간 거의 저녁은 굶다 시피했다.
"저녁 한끼 굶는다고 얼마나 아껴진다고..쯧쯧.."
할지도 모르겠지만...
맞다..저녁 한끼 굶는다고 무슨 돈이 아껴지겠는가..
하지만 위장에 음식물이 들어감으로써 오는 나른함..권태..
그 릴렉스한 기분을 없애고자 먹지 않았고...
또한 저녁 먹을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잠도 거의 안잤다.
하루에 2~3시간씩 자면서 내 자신과 격렬하게 싸워왔다.
친구도 만나지 않았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당시엔 친구들이 독.한.놈.이라며 나를 씹어댔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
그 어느 친구도 나를 욕하지 못한다.
내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은 친구가 거의 없기에....
어떤 친구는 내게 3천만원을 빌려갔다.
또 어떤 친구에게는 9천만원도 빌려줬다.
심지어 1억8천만원을 빌려간 친구도 있다.
"이자 같은거 신경 쓰지말고...여유 되면 천천히 갚어..."
저 세친구에게 공통적으로 내가 했던 말이었다.
솔직히 친구들에게 빌려준 저 돈들...
받을 생각...전혀없다.
하지만 내가 저렇게라도 말한건...그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살려주고 싶었던
친구의 작은 배려쯤으로 보면 될것이다.
내가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궂이 하는 이유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이만큼 돈 많이 벌었소!
라며 자랑질 하는게 절대 아니다.
아마 나보다 10배 20배 많은 사람도 많을것이다.
내 나이 서른초반..
어찌보면 주위사람들 말대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수도 있다.
부모님에게 막대한 유산을 상속 받은것도 아니고..오로지 자수성가로 이뤄냈으니..
하지만 성공도..절대 뒷따르는 노력 없이는 이룰수 없음을 꼭 인지해야한다.
그리고..그런 많은 돈을...나만 잘먹고 잘살겠다고 꽉 움켜지고 있으면..
개인 뿐만 아니라..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돈 많은 사람들이...돈을 풀어야 한다.
요즘 신문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기사들을 쉽게 접할수 있다.
"생활고로 인한 가족 동반자살"
"신용불량자 300만 시대"
"도산으로 치닫는 중소기업들"
정말 꼭! 돈이 필요하신분 연락 하십시요..
저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껏 모아온 돈 26억여원중 10억여원을 이자없이 빌려 드리겠습니다.
간략한 사연과 함께 필요하신 금액을 제 메일로 적어보내주십시요..
터무니 없는 금액과, 미성년자는 정중히 사절합니다.
사연을 읽고 제가 나름대로 심사 숙고하여 대략 열댓분 안쪽으로 정하여
통보해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단,한게임 머니어야 합니다 -_-;;;;
넷마블,세-이맞고...따른건 오링나서 안됩니다 -_-
※ 이거 읽고도 메일주소 알려달라는 사람 꼭 있다~ ^^;
댓글목록
김문호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 또 광고인줄 알고 삭제를 하고 재제 들어가려다 마지막의 글을 읽고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큰일 나실뻔 했습니다.
블랙리스트 등극 하실뻔 하셨어요.. ^^
장정진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군요..
엣날에 한번 올렸을 당시에 엄청난 경악으로 끌고 갔던 그 글...
서원용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봐도 정말 재밌습니다 ^^
처음 봤을때 한참 읽으면서 "와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네" 하면서 메일 주소를 적고 있던 참에;;;;
전 만약 리니지의 아데나를 10억 준다면 냅다 받겠습니다;; 현으로 얼마야;;
김주래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에 본적이 있는글이네요....ㅎㅎ
승익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감사감사 또 재밌는 거 찾으면 올릴게요.
ps. 론건맨 굿바이 할 번 했네 휴...
승익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거 친한 사람 있으면 옆에서 읽어줘보세요 아마... 복선효과가 강해서 도중에 웃음 나와서 참기 좀 힘들걸요 아마도.푸히 참! 포인트 저 113밖에 안됩니다. 추천 좀 많이 눌러주시면 감사할텐데.. ㅜ.ㅜ
원래 이런쪽으로 관심이 많았던터라... 동영상도 못보고.. ㅇ ㅏ~ 우울해요 요새
이상민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하는 감상에 빠져있다가
반전에 허를 찔린...;
재미있네요..;
AHK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진짜웃기네여 ㅡㅡ ㅎㅎ
홍성준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 정말 웃깁니다.
첨엔 고리대금업자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신고 할라구 했는데...
ㅎㅎㅎㅎㅎ
이병훈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난 비추천꾹 누를뻔 했다ㅡ,ㅡ
박형우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밤새고 게임했다는 얘기군요.. 진정한 폐인
나성태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완전 지X 이네여................
김영곤님의 댓글
김문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흠.. 이거 퍼오신거같은데... 웃대 작가분이 쓰신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