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샴쌍둥이의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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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f6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952회 작성일 05-10-05 01:54본문
몸통이 앙쪽으로 붙은 러시아 샴쌍둥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일부 러시아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러시아 유력 일간지 프라우다(Pravda) 영문판이 최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약 3개월 전 시베리아 카카시아(Khakasia) 공화국 한 마을서 태어난 이 샴쌍둥이의 이름은 각각 베로니카(Veronica)와 크리스티나(Christina)다. 이 아이들은 서로 엉덩이 부분이 평평하게 연결되어 있어 마치 몸 양 끝에서 사람이 자라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아이들을 낳은 어머니는 18세 미혼모 타티아나(Tatiana). 처음에는 담당 의사들이 그녀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아이를 낳은 뒤 병원서 사려져 행방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타티아나가 심리적인 중압감 때문에 아이를 버린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1주일 뒤 그녀가 돌아와서 “아이들 없이는 살 수 없다”며 샴쌍둥이를 정성껏 돌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만 아이의 아버지는 아직까지 한번도 아이를 보러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는 “나는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결혼한 사이도 아니다. 나는 혼자 힘으로 아이들을 낳았다”고 말했다.현지 의사들은 이 여자아이들이 같은 척추, 같은 엉덩이, 같은 신장 및 소화기관을 공유하고 있으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검사에서 체내에 각각 독립된 내장 기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자들은 근육 조직만 분리할 수 있다면 몸체 분리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모양의 샴쌍둥이를 수술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일이다.타티아나는 “2000명이 살고 잇는 마을에 아이들을 업고 나가면 내 등 뒤에서 사람들이 수군대는 것이 들린다”면서 “물론 견디기 힘들지만 결국에 모든 것이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타티아나의 계모 올가(Olga)도 ‘독특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의붓딸에게 큰 도움을 줬다. 그녀는 아이들이 영하 40도에 이르는 러시아의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한 디자인의 옷을 직접 짰다. 그녀는 “아이 아버지의 도움은 필요 없다. 친척들과 신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며 “아이들이 분리 수술을 받기 전이라도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서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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